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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각 15일, 한국 시각으로는 16일 추신수는 미국 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의 홈 경기에서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는 노란 리본을 전 선수단과 함께 유니폼에 달 예정이었다.
추신수는 지인에게 직접 노란 리본을 만들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날은 메이저리그 최초의 흑인 선수인 재키 로빈슨을 기리는 ‘재키 로빈슨 데이’로, 메이저리그 전 구단 선수들이 로빈슨의 배번인 42번을 달고 인종 장벽을 무너뜨린 그를 추모한다.
이에따라 추신수는 유니폼에 아무것도 달 수 없었다. 또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특정한 날이 아니더라도 유니폼에 승인받지 않은 것을 부착하는 데 대해 엄격히 제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추신수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에서 벌금 징계를 받을 각오를 하고, 선수단에 이를 모두 부담하겠다고 설명한 뒤 노란 리본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추신수의 노란 리본은 로빈슨의 위상 탓에 결국 경기에 선보이지 못했다.
추신수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자식을 둔 부모로서 어른들의 실수로 귀중한 청소년들이 목숨을 잃은 사실이 마음 아팠다”며, “잠재력과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친구들이 제대로 꿈을 펼치지 못하고 세상을 뜬 사건을 절대 잊고 싶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지난주 토요일에 내 자선 재단에서 선발한 장학생에게 장학금을 건넬 때 노란 리본을 달았더니 동료가 무엇이냐고 물었다”면서 “선수들에게 종이에 써서 세월호 사건과 노란 리본의 의미를 설명했더니 도리어 ‘전 선수단이 착용하는 게 어떠냐’고 앞장선 친구들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추신수는 “시간이 지나도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면서 “메이저리그에서 ‘재키 로빈슨 데이’ 등을 제정해 늘 기억하듯이 마음 아픈 세월호 참사도 절대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추신수의 아내 하원미 씨도 지난 9일 페이스북을 통해 “4월 11일 레인저스 경기에 오시는 분들은 저에게 쪽지 남겨주세요! 우리 노란리본 달고 응원해요! 노란리본은 당일날 만나서 야구장에서 달아드릴께요”라는 글을 남기며 세월호 참사를 함께 기억하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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