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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계에 따르면 조양호 회장은 김진선(68) 전 위원장이 사퇴한 평창 조직위원회 위원장을 맡기로 사실상 확정됐다.
당초에는 정창수(57) 전 국토해양부 제1차관이 후임으로 거론됐다. 하지만 정창수 전 차관의 내정 소식이 알려지자 무게감이 너무 떨어지고 체육계와 관련이 없다는 반발 기류가 만만치 않자 조양호 회장 쪽으로 방향이 바뀌었다.
조양호 회장은 김진선 전 위원장 사퇴 이후 차기 위원장 후보로 강력하게 거론됐지만 한진해운 정상화를 비롯한 그룹 재무구조개선 등 그룹 경영에 바쁘다는 이유로 고사의 뜻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결국 정부 등 각 분야의 설득에 마음을 바꾸고 평창조직위원장 자리를 맡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양호 회장은 평창이 동계올림픽을 유치하는데 있어 산파 역할을 한 주인공이다. 2009년부터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원장을 맡아 유치 작업을 직접 이끌었다. 2008년부터 현재까지 대한탁구협회장을 맡고 있고 2012년에는 대한체육회 부회장에도 선임되는 등 한국 스포츠를 위해 많은 기여를 했다.
평창 조직위원장은 현재 김정행(71) 대한체육회장이 직무대행을 맡고 있다. 후임 위원장은 조직위 위원총회를 통해 선출된다. 위원총회 일시는 8월1일 개최가 유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