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명한 스포츠 언론인 ESPN의 NBA 칼럼니스트 채드 포드는 베넷에 대해 “지난 20년간 최악의 1번픽”이라고 혹평했다. 이어 포드는 “부상으로 시즌을 날린 그렉 오든도 마찬가지다”면서 “하지만 오든과 베넷은 결정적인 차이가 있다. 오든은 적어도 경기할 때는 ‘1번픽’다운 면모를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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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의 말대로 베넷은 올 시즌 ‘1번픽’으로서 보여준 게 아무것도 없다. 그는 20경기에 출장해 평균 2.2득점 2.0리바운드를 기록했을 뿐이다. 20경기에서 올린 총 득점은 고작 43점, 이는 스타 선수가 한 경기에도 올릴 수 있는 득점이다.
베넷은 데뷔 후 4경기에서 15개의 야투를 시도했지만 단 한 개도 성공하지 못하며 언론의 질타를 받아왔다. 그는 5번째 경기였던 밀워키 벅스전에서 2쿼터 9분 47초를 남겨두고 3점슛을 성공시키며 데뷔 첫 득점을 올렸다. 그러나 그 경기에서 득점을 이어가지는 못했다.
그는 시즌 초반 출장한 7경기 중 무려 5경기에서 무득점을 기록했다. 지금까지 뛴 20경기 중에서는 절반에 가까운 9경기에서 득점하지 못했다.
시즌 초 FOX 스포츠의 보도에서 마이크 브라운 감독은 베넷의 야투가 번번이 림을 빗나가는 데에 대해 “심리적 압박감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지만 시즌의 4분의 1이 지난 지금도 베넷의 경기력은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쯤 되면 베넷을 지명한 클리블랜드의 선택이 ‘판단 미스’라는 것을 부인하기 힘들어진다.
그는 203cm의 키에 몸무게 109kg이나 되는 신체조건을 전혀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시즌을 앞두고 천식과 수면 무호흡증 진단을 받은 베넷은 올 시즌 경기 중에도 종종 호흡 장애를 일으킨 바 있어 농구 선수로서의 미래가 밝지 않은 상태다.
포드는 올해 드래프트를 재구성한다면 밀워키 벅스의 가드 지아니스 아데토쿤보(19)를 1번픽으로 지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이지리아 이민자의 아들로 태어난 아데토 쿤보는 케빈 듀란트의 비슷한 외모, 신체조건을 가지고 있으며 패싱 능력과 수비력도 갖췄다는 평을 듣고 있다. 그는 신인드래프트에서 15순위로 밀워키 벅스에 지명됐다.
이어 포드는 빅터 올라디포(21·올랜도 매직)과 마이클 카터 윌리엄스(23·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를 2, 3순위로 지명하겠다고 말했다. 두 선수는 현지 전문가들 평가에서 올 시즌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한편 역대 NBA 신인드래프트 3순위 이내에 지명된 선수들 가운데 최악의 선수로 꼽히는 이들은 베넷이나 오든 외에도 콰미 브라운(2001년 1번픽), 다르코 밀리시치(2003년 2번픽), 마이클 올로워캔디(1998년 1번픽), 샘 보위(1984년 2번픽)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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