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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배는 전날(28일) LG전에서 2번째 투수로 나와 2.1이닝 퍼펙트 피칭을 선보였다. 6회말 2사 2,3루 위기서 대타 이병규(7번)을 삼진으로 처리한데 이어 6명의 타자를 맞아 한 번도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고, 삼진은 5개나 잡아냈다. 압도적인 구위였다. 그렇게 7,8이닝을 버텨준 덕분에 SK도 승리와 훨씬 가까워질 수 있었다. 다만 투구수가 30개나 됐다는 점에선 이날(29일) 등판이 다소 부담이 될 수 있는 상황이다.
현재 박정배의 성적은 복귀 후 5경기에 나와 7.1이닝 2피안타 11탈삼진 4사사구 1실점을 기록 중.
문제는 부상 재발이다. 어깨 부상은 처음이라는 박정배는 마운드에서 타자들과 싸우는 것은 물론이고 부상 재발에 대한 두려움과도 맞서고 있다. 재발 방지를 위해 그 어느 때보다 더 노력을 하고 있는 박정배다. 치료를 꼬박꼬박 받고 있고, 운동과 몸관리에 해가 되는 건 절대 하지 않으며 철저한 자기 관리 중이다.
마운드 사정이 여의치 않은 팀 상황이 걸리긴 하지만 박정배의 몸 관리는 이럴 때 일수록 또한 더욱 중요하다. 자칫 더 무리하다간 깊은 부상으로 빠질 수도 있기 떄문이다.
이만수 SK 감독은 박정배에 대한 기대치는 높다. 지난 해 마무리 정우람에 앞서 셋업맨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감독은 “박정배가 아직 100%는 아니지만 지난해 박희수 역할을 하고 있다. 시즌 초에 여러번 불펜이 역전당하는 경우가 있었는데 이제 두 선수가 팀이 이길 때 잘 막아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정배의 29일 잠실 LG전 연투에 대해선 “투구수는 크게 중요한 것이 아니다. 불펜투수가 30개 던지고 다음 날 못던진다는 건 말이 안된다”면서 “일단 상황에 따라 오늘도 투입할지를 생각해보겠다. 안던진 투수들이 많기 때문에 골고루 운용할 수 있도록 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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