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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의 말이다. 그는 최근 이데일리 스타in과 전화 인터뷰서 이같이 밝힌 바 있다. 음악이 국가와 인종의 장벽을 뛰어넘을 수는 있지만 그만큼 노랫말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데 있어 언어의 중요성을 역설한 대목이다.
이제 그 의미까지는 아니어도 최소한 한국어로 된 K팝 노랫말을 외국인도 쉽게 따라부를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우리나라 사람이 과거 팝송을 들을 때 그 뜻을 모두 이해하진 못했어도 발음 기호대로 옮겨 적어 노래를 따라 부르던 것과 비슷한 맥락이다.
국내 한 IT업체가 세계 최초로 ‘K팝 러너’라는 애플리케이션(앱)을 30일 출시했다. ‘스마트 한류’에 본격 시동을 걸겠다는 야심 찬 포부다.
스마트폰에 이 앱을 내려받아 설치하면 이용자는 K팝 음원을 들을 때 한글 가사의 영어해석과 함께 발음기호 자막 서비스를 추가해 볼 수 있다. 한글 가사를 발음대로 읽고 따라 부를 수 있게 만들었으며 전 세계 특허를 받은 ‘움직이는 멜로디 자막’을 통해 음의 높낮이까지 나타나 누구나 K팝을즐기는 데 문제가 없다”고 ‘K팝 러너’ 측은 설명했다.
자신이 좋아하는 K팝 스타의 노래에서 가수의 보컬을 빼고 반주만으로 직접 노래를 불러 녹음, 이를 UCC 동영상까지 만들어 유튜브 등에 올릴 수도 있다. 유튜브,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SNS)를 통해 여럿이 공유하는 건 기본이다.
국내 음악 관계자들은 K-팝 러너‘ 앱이 전 세계에 불고 있는 한류 열풍에 더욱 불을 지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아직 다수의 K팝 가수가 서비스에 참여하지 못했다. 점차 업데이트가 이뤄질 예정이나 충분한 콘텐츠 공급이 중요해 보인다. 현재는 엠블랙과 에일리가 해당 서비스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