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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볼버' 전도연 "지창욱과 연기 놀라움 연속, 여태 못본 표정봐"

김보영 기자I 2024.07.09 11:52:39
배우 지창욱과 전도연(오른쪽)이 9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리볼버’(감독 오승욱) 제작보고회에서 하트를 그리고 있다.(사진=뉴스1)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전도연이 영화 ‘리볼버’를 통해 후배 지창욱의 연기력을 새롭게 발견한 과정을 털어놓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열린 영화 ‘리볼버’(감독 오승욱)의 제작보고회에는 배우 전도연과 임지연, 지창욱, 오승욱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리볼버’는 모든 죄를 뒤집어쓰고 교도소에 들어갔던 전직 경찰 ‘수영’(전도연 분)이 출소 후 오직 하나의 목적을 향해 직진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전도연은 모든 죄를 뒤집어 쓴 채 전부를 잃어버린 후 자신의 몫을 되찾기 위해 리볼버를 쥔 전직 경찰 ‘수영’ 역할을 맡아 필모그래피 사상 가장 차갑고 건조한 새로운 얼굴을 선보인다.

지창욱은 수영을 움직이게 한 장본인이자, 일명 ‘향수뿌린 미친 개’로 불리는 광기의 인물 ‘앤디’로 연기 변신을 꾀했다.

지창욱은 출연 계기를 묻자 “‘최악의 악’ 할 때 사나이픽처스 한재덕 대표 제안으로 하게 되었는데 제 입장에서 안 할 이유가 없었다. 앤디란 캐릭터 자체도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하게 됐다”며 “제 스스로는 제 연기이다 보니 그렇게 새롭다거나 하는 느낌을 못 받았는데 현장에서 감독님이 좋아해주시고 보시는 분들도 캐릭터가 새롭다 해주셔서 그게 재미있게 느껴졌다”고 전했다.

‘리볼버’에서는 수영과 앤디가 만나 대립하는 장면도 등장한다. 전도연은 지창욱과의 호흡에 대해 “내가 지창욱 배우를 잘 몰랐구나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솔직하게 처음엔 잘생긴 외모로 연기력이 묻힌 배우가 아닐까 생각했다”며 “‘리볼버’에서 지창욱 배우와 첫신을 찍고 나선 감독님에게 ‘저 사람 여태까지 보지 못한 인물을, 표정을 본 거 같아요’라고 말했다. 창욱 씨와의 연기는 놀라움의 연속이었고 그 에너지를 하수영으로서 많이 받았다”고 극찬했다.

이에 지창욱은 “선배님과 붙는 장면이 중요한 장면이기도 했고, 선배님과 마주하는 것 자체로 엄청난 긴장이 됐다” 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배님이 제 까부는 것을 정말 잘 받아주셔서 편안히 촬영했던 것 같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한편 ‘리볼버’는 오는 8월 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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