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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7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요르단에 0-2로 완패했다.
요르단이 7개의 유효슈팅을 기록할 동안 한국은 단 한 개도 유효슈팅을 날리지 못할 정도의 졸전이었다.
조규성은 후반 11분 선제 실점의 빌미가 된 박용우를 대신해 교체 투입됐지만 분위기를 바꾸지는 못했다. 0-2로 뒤진 후반 43분, 상대 페널티박스에서 시뮬레이션 액션을 보여 경고를 받기도 했다.
이번 아시안컵에서 최전방 공격수로서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 많은 질타를 받던 조규성은 사우디아라비아와 16강전에서 0-1로 뒤진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려 승부차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러나 요르단전에서 불필요한 파울이 다시 한 번 도마 위에 올랐다. 후반 43분 문전으로 돌파해 들어간 조규성이 페널티 지역 안에서 넘어졌는데, 심판은 조규성이 시뮬레이션 파울을 했다며 옐로카드를 줬다. 시뮬레이션 파울이란 수비수가 공격수 몸에 전혀 터치되지 않았는데 넘어졌을 경우, 또한 접촉이 있었다고 해도 파울을 유도하기 위해 고의로 넘어진 경우를 말한다.
조규성이 옐로 카드를 받은 장면을 두고 비판의 글이 잇따르고 있다. 네티즌들은 그의 소셜미디어(SNS)에 ”이참에 헐리우드로 진출해라”, “지고 있는 상황에서 헐리우드 액션을 하나?” 등 댓글이 줄을 잇고 있다.
경기 후 조규성은 “많이 아쉽다. 더 많이 발전해야 할 것 같다. 내가 많이 부족하다는 걸 느낀 대회였다”고 말했다.
그는 “소속팀에 가기 전에 좋은 모습으로 가고 싶었다. 대회를 잘 준비했다고 생각했는데 다 아쉽다”면서 “대회는 끝났다. 다 소속팀으로 돌아간다. 선수들끼리 잘 돌아가서 다시 잘 준비하자고 했다. 감사하다”며 인터뷰를 마친 뒤 자리를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