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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아크론의 파이어스톤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콜릭 컴패니스 챔피언십(총상금 350만달러)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2언더파 69타를 쳐 합계 7언더파 273타로 어니 엘스(남아공) 등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11언더파 269타를 적어낸 스티브 스트리커(미국)이 우승했고, 데이비드 톰스(미국)가 2위(8언더파 272타)로 대회를 마쳤다.
공동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4위로 최종일 경기에 나선 최경주는 전반에는 버디 3개에 보기는 1개로 막아 2타를 줄였으나 후반에는 버디와 보기를 1개씩 주고받아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역전 우승에는 실패했으나 3위로 대회를 마친 최경주는 지난 3월 호그 클래식 공동 7위였던 시즌 최고 성적과 지난해 시니어 PGA 챔피언십 공동 4위 이후 챔피언스 투어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을 경신했다.
이번 대회는 PGA 챔피언스 투어의 메이저 대회 가운데 하나다. 지난해까지는 시니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라는 명칭으로 열렸다가 올해부터 대회명을 바꿨다.
우승자에게는 내년 PGA 투어 ‘제5의 메이저’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출전권을 준다.
스트리커는 올해만 챔피언스 투어 5승을 추가했고 그 중 메이저 대회에서만 3승을 거뒀다. 한 시즌에 메이저대회 3승은 2017년 베른하르트 랑거(독일) 이후 6년 만에 나온 기록이다.
이날 우승으로 챔피언스 투어 통산 16승째를 거둔 스트리커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출전권이 걸려 있어 더 특별한 우승이 됐다”라며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 열리는) TPC 소그래스에서 경기할 생각에 설렌다”고 기뻐했다.
랑거는 6위(5언더파 275타)에 올랐고, 양용은은 공동 13위(이븐파 280타)로 대회를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