빽가는 20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청담씨네시티에서 솔로 앨범 ‘큐어’(CURE) 발매 기념 언론 음감회를 진행했다.
‘큐어’는 더블 타이틀곡 ‘바람이 달빛이’와 ‘클로즈 마이 아이즈’(Close My Eyes)를 비롯해 ‘벤트’(Vent), ‘아무도 모르는 숲’, ‘씨엘’(Ciel), ‘그림자’, ‘혼자 울던 밤’, ‘바람이 달빛이’ 풀 버전 등 총 8트랙으로 구성한 앨범이다. 다른 아티스트들과 협업한 가창곡과 연주곡을 적절히 엮었다.
더블 타이틀곡 중 한 곡인 ‘바람이 달빛이’는 천단비에게 가창을, 고상지에게 반도네온 연주를 맡긴 곡이다. 빽가는 “경리단길 인근에서 살 때 옥상에서 가을 달빛을 바라보며 느낀 감정을 풀어낸 곡”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곡을 쓸 당시 15분 만에 완성했다”고 부연했다.
뒤이어 빽가는 해당 곡의 가창을 2013년 세상을 떠난 가수이자 데뷔 당시 ‘하늘’이라는 예명으로 활동했던 고(故) 로티플스카이(본명 김하늘)에게 맡기려고 했다고 밝혀 이목을 끌었다.
빽가는 “원래 ‘웃기네’라는 노래를 불렀던 하늘이에게 가창을 맡기려고 했는데 하늘나라로 가게 되면서 성사되지 못했다”면서 “이 곡을 포함해 만드는 과정에서 아픔이 있었던 곡이 만큼 감격스러운 앨범이다. 저의 진짜 모습을 보여드리게 되어 뜻 깊다”고 했다.
빽가는 이날 낮 12시 각종 음악 플랫폼을 통해 솔로 앨범 전곡 음원을 공개했다. 아티스트명으로는 빽가가 아닌 본명 백성현을 내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