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키 시탈라 "어려서 태국 상황 몰랐다…정치적 입장 無"

김현식 기자I 2022.01.05 15:19:19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부친과 연관된 과거 행적 때문에 논란에 휩싸였던 걸그룹 하이키(H1-KEY)의 태국 출신 멤버 시탈라가 직접 입장을 밝혔다.

5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하이키의 첫 번째 싱글 ‘애슬레틱 걸’(Athletic Girl) 발매 기념 온, 오프라인 미디어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시탈라는 데뷔 전 온라인을 달군 부친 관련 이슈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앞서 태국의 일부 누리꾼들은 SNS상에서 ‘BANSITALA’ 해시태그를 달며 시탈라에 대한 보이콧 운동을 벌였다. 이들은 고인이 된 시탈라의 부친이 군부 쿠데타를 촉발한 잉락 친나왓 정부 반대 시위에 개입한 인물이고 시탈라 역시 가족과 함께 정치적 집회에 참여한 적이 있다는 점 등을 지적하며 시탈라의 가수 데뷔에 반발 목소리를 냈다.

해당 논란과 관련해 하이키 소속사 GLG는 “이미 고인이 된 부친의 행적 등을 이유로 시탈라에게 불이익을 줄 수는 없다. 멤버 변경은 없을 예정”이라는 입장을 낸 바 있다.

쇼케이스에서 시탈라는 “현재 저는 어떠한 정치적 입장도 가지고 있지 않다. 이 점을 분명하게 말씀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 저는 어렸고 그 상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는 해명을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태국 내에서 다양한 의견을 가진 사람들이 평화롭게 함께하길 희망한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하이키는 이날 오후 6시에 첫 싱글 음원을 공개하고 데뷔 활동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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