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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전 9시 30분 기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지난 24일 ‘역사왜곡 동북공정 드라마 조선구마사의 즉각 방영중지를 요청합니다’란 제목으로 올라온 청원 게시글에 동의한 인원수가 13만 8000명을 기록했다.
앞서 지난 22일 첫방송을 시작한 ‘조선구마사’는 1회 방송 만에 역사왜곡 논란으로 시청자들의 거센 비난에 직면했다. 이 여파로 지난 23일 방송된 ‘조선구마사’ 2회는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시청률 6.9%를 기록, 전날 방송된 1회 시청률(8.9%)보다 하루 만에 2%포인트 하락한 수치를 기록했다.
‘조선구마사’는 지난 22일 첫방송 당시 충녕대군(장동윤 분)이 기생집에서 외국인 구마 사제인 요한 신부(달시 파켓 분)에게 음식을 대접하는 과정에서 중국식 월병과 만두, 피단(삭힌 오리알) 등을 등장시키는 장면이 등장하면서 ‘중국풍’ 논란이 일었다.
이후 태종(감우성 분)이 이성계의 환영을 본 뒤 백성을 학살하고, 충녕대군이 역관에 무시를 당하는 장면 등이 조선 왕실을 부정적으로 묘사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잇따르면서 역사왜곡 논란으로도 이어졌다.
이에 전날인 24일에는 ‘역사왜곡 동북공정 드라마 조선구마사의 즉각 방영중지를 요청합니다’란 제목의 국민청원 게시글까지 등장했다. 해당 게시글을 작성한 청원인은 “3월 23일 SBS에서 방영된 ‘조선구마사’는 역사를 왜곡하고, 중국의 동북공정을 받아들이는 듯한 내용과 화면으로 점철됐다”며 “처음부터 판타지로 풀어내려면, 모든 등장인물을 새롭게 창조했어야 한다. 역사적 인물이 그대로 나오는데, 특히 조선의 역사를 모르는 외국 사람들이 이 드라마를 보고 이걸 보고 ‘ 아, 저 때 저 사람이 저랬구나 ’ 라고 생각할 수 있는 사람이 한 사람도 없을까”라고 꼬집었다.
이어 “태종이 환시와 환청으로 인해 백성들을 무참히 도륙하는 것, 충녕대군이 통사 마르코와 바티칸에서 파견된 구마 전문 신부 요한에게 중국의 과자 월병에, 중국식 인테리어의 기생집까지 다 왜곡”이라고 지적했다.
또 “도대체 PD는 뭐하는 분이고, 작가는 뭐하는 사람이고, 미술감독은 뭐하는 사람이고, 방송제작을 결정하고 관리감독하는 사람은 뭐하는 사람인가”라고 되물으며 “공중파에서 이런 내용이 문제없이 방송이 된다는 게 이해가 가지 않는다. 아깝다 생각 말고 쓰레기 같은 내용의 드라마는 바로 폐기하고 종영하기를 바란다”고도 일갈했다.
이에 제작진은 “명나라 국경에 가까운 지역이라 ‘중국인의 왕래가 잦지 않았을까’란 상상력을 가미해 소품을 준비한 것”이라고 해명하면서도 “다만 예민한 시기 오해가 될 수 있는 장면으로 불편함을 드려 죄송하고 향후 방송 제작에도 유의하겠다”는 사과 입장을 밝혔다.
그럼에도 해당 청원글이 빠른 속도로 확산돼 이에 동조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해당 드라마의 광고 및 제작 지원에 참여한 기업들을 향한 항의 목소리 역시 커졌다. 이에 심각성을 인지한 광고계도 지원을 철회하고 드라마 방영 시간에 광고배치를 없애는 등 빠른 선긋기에 나서는 실정이다.
이에 SBS는 “중국풍 미술과 소품(월병 등) 관련하여 예민한 시기에 오해를 불러 일으키고 시청에 불편함을 끼쳐드린 부분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 드린다”며 “구마 사제 일행을 맞이하는 장면 중 문제가 되는 씬은 모두 삭제하여 VOD 및 재방송에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재차 사과했다. 또 다음주 결방을 통해 전체적인 내용을 재정비 하겠다고도 약속했다.
현재 ‘조선구마사’의 VOD 서비스는 문제 장면 삭제 및 재정비를 이유로 1, 2회분 모두 삭제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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