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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은 1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클랜드 퍼블릭스 필드 앳 조커 머천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삼진은 4개를 잡았고, 사사구는 한 개도 허용하지 않을 정도로 완벽한 내용을 뽐냈다.
구속도 나쁘지 않았다. 이날 류현진은 빠른공 18개를 던졌다. 베이스볼서번트에 따르면 류현진의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92.2마일(약 148㎞), 평균 구속은 시속 90.5마일(약 146㎞)이었다. 정규시즌 때와 큰 차이가 없다.
류현진에게 평균 구속 90마일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류현진은 ‘구속’으로 타자를 압박하는 투수는 아니다. 다양한 구종과 정교한 제구력으로 승부를 펼친다. 하지만 류현진의 주무기인 체인지업, 커터 등이 위력을 발휘하려면 빠른공 구속이 어느정도는 뒷받침돼야 한다.
류현진은 그동안 빠른공 평균구속이 90마일 이상 나올 때 호투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반면 90마일에 미치지 못하면 고전하곤 했다. 아직 시즌 개막 전이고 몸이 100% 만들어지지 않은 상태임에도 직구 평균구속이 90마일을 넘겼다는 것은 그만큼 준비가 잘 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류현진도 이날 투구를 마치고 시즌 준비상태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는 “투구 수를 차근차근 늘리고 있고 오늘도 준비한 대로 경기했다”며 “정규시즌 개막까지 2, 3주 정도 남았는데 그 안에 몸을 다 만들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스프링캠프가 한 번 중단되고, 여름 캠프에서 짧게 준비하고 정규시즌을 시작해서 어려움이 있었다”며 “지금은 굉장히 잘 준비하고 있다. 예정대로 훈련을 진행하니, 몸을 관리하기도 편하다”고 설명했다.
류현진은 지난해 시즌 초반 어려움을 겪었던 것을 떠올리며 “올해는 첫 경기부터 잘 준비된 상태에서 마운드에 서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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