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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지FC]'국내 최강자 맞대결' 옥래윤, 기원빈 꺾고 초대 라이트급 챔프

이석무 기자I 2020.11.28 20:18:17
옥래윤(왼쪽)이 더블지FC05 라이트급 챔피언결정전에서 기워빈에게 헤드킥을 날리고 있다. 사진=더블지FC
더블지DX 라이트급 챔피언에 오른 옥래윤(오른쪽 세번째)이 승리 후 이지훈(왼쪽 세 번째) 더블지FC 대표 등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더블지FC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옥래윤(29·팀매드)이 더블지FC 초대 라이트급 챔피언에 등극했다.

옥래윤은 28일 서울 강서구 KBS아레나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대회 ‘더블지FC 05’ 라이트급 챔피언 결정전(5분 3라운드)에서 기원빈(29·팀파시)에게 5-0 심판전원일치 판정승(30-28 30-27 30-27 30-27 30-27)을 거뒀다.

이로써 옥래윤은 더블지FC 첫 라이트급 챔피언 벨트의 주인공이 됐다. 옥래윤은 이날 승리로 16전 13승 3패를 기록했다. 반면 일본 단체 챔피언 출신으로 국내 라이트급 정상급 선수로 인정받았던 기원빈은 옥래윤의 벽에 막혀 챔피언 등극에 실패했다. 통산 전적은 15승 6패가 됐다.

초반에는 타격전보다는 클린치 싸움에 주력했다. 1라운드 초반에는 옥래윤이 초반 우위를 잡는 듯했다. 하지만 1라운드 후반 기원빈이 옥래윤을 철망 쪽으로 밀어붙인 채 펀치와 니킥을 계속 날리며 분위기를 바꿨다.

2라운드도 기원빈은 옥래윤을 몰아붙였다. 체력을 앞세워 클린치 상황에서 펀치를 휘둘렀다. 하지만 테이크다운 시도는 통하지 않았다. 라운드 후반에는 옥래윤의 카운터 펀치와 니킥이 효과를 발휘했다.

3라운드 기원빈은 계속된 전진 압박과 테이크다운 시도로 조금씩 지친 기색을 보이기 시작했다. 1, 2라운드에 물러서면서 카운터를 노렸던 옥래윤은 라운드 막판 펀치와 킥으로 기원빈을 몰아붙였다.

결국 판정 결과 옥래윤이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이 선언됐다. 타격 정타와 데미지면에서 옥래윤이 기원빈을 압도했다.

옥래윤은 “준비하느라 마음고생도 심하고 힘들었는데 오늘 운도 좋았고 특히 양성훈 관장님이 전력을 잘 짜주신 것 같다”며 “경기 후에도 칭찬받아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한 단체의 챔피언이 돼 어깨가 많이 무겁다”며 “부족하고 보완할 점이 많은 것을 알고 있다. 발전된 모습 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코로나19 때문에 경기가 미뤄지는 것 아닌가 걱정했다”며 “파이는 대회가 정말 소중하다. 대회를 열어준 더블지FC 이지훈 대표에게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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