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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가의 서' 수지 "저도 여린 여자랍니다"

조우영 기자I 2013.03.27 14:35:51
수지(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스타in 조우영 기자] “이번 역할 콘셉트는 안아주고 싶은 소녀 검객이에요. 저도 여린 여자랍니다. 하하.”

첫 사극 연기에 도전하는 걸그룹 미쓰에이 배수지(이하 수지)가 27일 MBC 홍보팀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수지는 MBC 월화특별기획드라마 ‘구가의 서(九家의 書)에서 여주인공을 맡았다. 지난 2011년 드라마 ’드림하이‘와 2012년 ’빅‘에 이은 세 번째 드라마 출연이다.

“이루어질 수 없는 인간과 반인반수와의 사랑이야기여서 더 끌린 것 같아요. 대본도 정말 재미있고요. ’구가의 서‘와는 조금 다르지만 평소에 뱀파이어 장르를 좋아하거든요.”

수지가 맡은 역할은 무예 교관 ‘담여울’이다. 긍정적이고 성실한 노력파 ‘여울’은 삼강오륜을 중시하는 충효사상이 깊은 인물이다. 무형도관의 관장 ‘담평준’(조성하 분)의 딸로, 여자지만 집안 살림보다는 무예가 뛰어나 어린 나이에 무예도관의 교육관이 된다.

“아버지가 태권도 관장님이어서, 저도 어렸을 때 태권도장을 다녔어요. ‘여울’의 긍정적인 성격과 어렸을 때 무예를 배운 것은 비슷한 것 같아요.”

수지는 무예 교관으로 출연하는 만큼 수준 높은 액션 연기를 소화했다. 이를 위해 지난 1월부터 땀을 흘렸다. 그는 승마 연습을 비롯해 액션 스쿨 등에서 고강도 훈련을 받았다. 드라마 관계자는 “어려서 태권도를 해서인지, 동작 하나를 배워도 남들보다 빠르게 습득하고 자세가 제대로 나온다”고 전했다.

“제 매력은….. 잘 모르겠는데요.(웃음) 아마 나이가 어리니깐 풋풋한 에너지일 것 같아요. 좋은 연기 보여 드리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해야죠.”

촬영장에서 가장 밝아 선배 배우와 제작진에게 활력소가 된다는 수지. 가수와 배우, 진행자로 종횡무진 활약 중인 그는 ‘구가의 서’에서 가요계 선배이자 배우로도 먼저 데뷔한 이승기와 호흡을 맞춘다.

“잘 챙겨 주시더라고요. 편안하게 연기할 수 있는 분위기도 만들어 주시고요. 아마 ‘구가의 서’는 평생 기억에 남는 작품이 될 것 같아요.”

‘마의’ 후속작인 ‘구가의 서’는 반인반수로 태어난 ‘최강치’(이승기 분)가 사람이 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무협 활극이다. ‘신사의 품격’, ‘시크릿 가든’, ‘파리의 연인’ 등을 연출한 신우철 PD가 메가폰을 잡았다. 집필은 ‘영광의 재인’, ‘제빵왕 김탁구’ 등의 강은경 작가다. 4월8일 오후 9시 55분 첫 방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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