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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훈, `2000만 감독` 우뚝…`도둑들`은?

최은영 기자I 2012.08.06 15:54:50
최동훈 감독(사진 왼쪽)이 네 번째 연출작 ‘도둑들’로 자신의 최고 흥행작인 ‘타짜’의 기록을 깼다.
[이데일리 스타in 최은영 기자] 한국영화 ‘도둑들’이 또 하나의 기록을 추가했다. 영광의 주인공은 최동훈 감독이다. 4편의 연출작으로 ‘2000만 감독’ 대열에 입성했다.

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도둑들’은 개봉 2주차 주말이자 8월 첫째 주 주말(8월3일~8월5일) 200만 9303명의 관객을 모아 누적관객 수 688만4215명을 기록했다. 이는 최동훈 감독의 기존 최고 흥행작인 ‘타짜’의 684만 명을 넘어선 수치다.

최동훈 감독은 국내 대표적인 흥행감독으로 통한다. 데뷔작 ‘범죄의 재구성’으로 전국 250만 관객을 모았고, ‘타짜’ 다음 작품 ‘전우치’로는 620만 관객을 동원했다. 여기에 ‘도둑들’까지 네 작품을 연속 히트시키며 흥행 감독으로서의 명성을 더욱 확고히 하게 됐다.

‘도둑들’은 지난달 25일 개봉 첫날부터 신기록 행진을 이어왔다. 한국영화 사상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한 데 이어 역대 최단기간인 열흘 만에 5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는 한국영화 최고 흥행작인 ‘괴물’ 보다 빠른 흥행 속도다.

‘도둑들’은 평일에도 하루 50만 명의 관객을 모으고 있어 개봉 13일째인 6일에는 무난히 올해 상반기 최고 흥행작인 ‘어벤져스’(706만 명)의 기록을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이 영화가 2009년 ‘해운대’ 이후 3년 만에 1000만 관객 동원에 성공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가장 큰 변수는 곧 쏟아져나올 한국영화들이다. ‘도둑들’은 1년 중 가장 많은 관객이 극장에 몰리는 여름 시즌, ‘다크 나이트 라이즈’ 이외에 이렇다 할 맞수가 없는 상태에서 극장에 걸렸다.

하지만 8월 극장가 상황은 다르다. 오는 8일 차태현 주연의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와 주지훈 주연의 ‘나는 왕이로소이다’가 개봉한다. 일주일 뒤인 15일에는 정지훈 주연의 100억 원대 대작 ‘알투비: 리턴투베이스’가 대기 상태다. 스크린을 나눠 가질 수밖에 없다. ‘도둑들’이 이들 신작의 공세에 맞서 어느 정도의 뒷심을 보이느냐가 ‘1000만 달성’의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도둑들’은 마카오 카지노에 숨겨진 희대의 다이아몬드 ‘태양의 눈물’을 훔치기 위해 한팀이 된 한국과 중국의 프로 도둑 10인이 펼치는 범죄 액션 드라마로 김윤석, 김혜수, 이정재, 전지현, 임달화, 오달수, 김수현 등이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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