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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지슨 감독은 20일(이하 한국시간) 잉글랜드가 우크라이나 돈바스 아레나에서 열린 우크라이나와의 유로2012 D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승리하자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이날 잉글랜드는 후반 3분에 터진 루니의 결승 헤딩골로 가까스로 1-0 승리를 거뒀다.
호지슨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인터뷰에서 "내가 기대한 것 이상이었다"며 "우리는 두 번의 승리와 한 번의 무승부로 승점 7점을 챙겼다. 모두의 기대를 넘어섰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기기엔 쉽지 않은 조였다. 우크라이나에는 좋은 선수들이 많았다. 프랑스는 23경기에서 패배하지 않았다. 우리가 조1위를 해서 정말 기쁘다. 우리에게 자격이 있었다"며 승리를 자축했다.
이날 잉글랜드는 개운치 않은 승리를 거뒀다. 후반 17분 우크라이나 공격수 마르코 데비치가 슈팅한 공이 골문을 향했다. 이를 존 테리가 걷어 냈지만 공은 골라인을 넘은 뒤였다. 하지만 심판은 골로 인정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호지슨 감독은 잉글랜드의 행운이었다고 인정했다. 호지슨 감독은 "난 골라인 기술력을 갖고 있지 않다. 느린 화면으로 보기 전까지 100% 확신하기는 어렵다"며 "공이 라인을 넘은 것 같은데, 우리에게 운이 따른 것 같다"고 답했다.
호지슨 감독은 3차전에 들어 이번 유로대회에서 그라운드를 처음 밟은 웨인 루니(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칭찬했다. 호지슨 감독은 "루니가 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을 것이다. 그의 능력을 알 수 있는 경기였다. 그는 80분을 뛰었고 자신감을 얻었을 것이다"며 "루니와 대니 웰벡이 짝을 맞춰 잘 움직여줬다"고 덧붙였다.
한편, 잉글랜드는 2승1무(승점7)로 D조 1로 8강전에 나선다. 오는 25일 우크라이나 키예프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C조 2위인 이탈리아와 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