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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최은영 기자]`엽기적인 그녀` 곽재용 감독이 종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아픔을 스크린에 그려낸다.
영화제작사 쇼이스트 인터내셔널은 11일 "일본 군인에 의해 인권을 유린당한 위안부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꽃신을 신고`가 제작된다"며 "연출은 `클래식` `엽기적인 그녀` 등의 작품에서 섬세하고 완성도 높은 연출력을 보여준 곽재용 감독이 맡았다"고 밝혔다.
제작사는 "강제로 징용되었던 20만여 명의 할머니 중 현재 30여 명만이 생존해 있는 상황"이라며 "그들마저 모두 잠들어 이 사실이 역사 속으로 조용히 묻히기 전에 종군 위안부들의 가슴 아픈 역사를 세계 곳곳에 알리고자 했다"고 영화의 기획 의도를 덧붙였다.
연출을 맡은 곽재용 감독은 "평소 위안부 할머니들의 삶을 안타까워하며 지켜봐왔다"며 "나 자신의 모든 혼을 담은, 최고의 영화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영화 `꽃신을 신고`는 역사적, 사회적으로 파급력이 강한 영화일 뿐만 아니라 정서적인 울림 또한 강한 사랑이야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곽재용 감독은 위안부 할머니들의 터전인 `나눔의 집` 할머니들의 고증과 증언을 토대로 이 영화의 시나리오도 직접 썼다.
`꽃신을 신고`는 100억 원 규모의 대작으로 한국의 진주와 중국의 상해 등지에서 촬영이 진행될 예정이다. 올 상반기 크랭크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