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SPN 박은별 기자] `슈퍼스타K` 출신 가수 우은미(16)가 지난 해 발매한 디지털싱글 `부탁해`의 음원 수익을 전 기획사로부터 한푼도 받지 못했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당시 프로듀서 겸 음반작업 실무를 담당했던 이수가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그는 28일 오전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부탁해` 데뷔싱글은 당시 개인적인 가수에 대한 믿음으로 계약서에 사인을 하지 않은 채 발매되었고, `부탁해`가 음원차트 1위를 기록하자마자 일주일도 되지않아 지금의 현 소속사 트루엠과 계약을 체결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수는 "우은미와 고생해서 발매한 음반이 성공을 거뒀고 이후 그녀에게 정식 계약금과 수익금, 데뷔가수에 걸맞는 대우로 전속계약을 하려고 했다. 하지만 우은미가 나와는 한마디 상의도 없이 타 회사로 이적을 꾀했다"고 밝혔다.
그는 우은미의 주장과는 달리 "오히려 지난 27일 우은미가 전화를 걸어와 `지금 생각해보니 가창료를 받아야겠다`라며 돈을 요구했고, 돈을 주지 않으면 기자들에 이를 알리겠다고 진흙탕 싸움을 해보겠냐며 협박 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수 측은 위의 대화내용을 녹취한 파일을 근거로 법적으로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더원뮤직의 대표이자 프로듀서인 이수는 지난 9월 발매된 우은미의 데뷔싱글 `부탁해`의 음반프로듀서로 고용돼 작곡, 프로듀싱과 실무를 진행한 바 있으며, 우은미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해 디지털 싱글 `부탁해`를 발표했지만 음원 수익금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