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축구연맹(회장 곽정환)은 남아공월드컵 본선 기간 중 부심으로 활약한 바 있는 정해상 심판 등 K리그 전임 심판 28명(주심14명, 부심14명) 전원이 오는 16일부터 2박3일간의 일정으로 하계 소집훈련을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소집훈련은 강원도 태백에서 열리며, 올 시즌 심판 판정 가이드라인과 이론 교육, 영상 교육, 체력 훈련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참가 심판달은 남아공월드컵 주요 장면과 K리그 상반기 경기 장면을 자료로 삼아 판정 가이드라인을 점검하며, 분임토의를 통해 협력 판정 시스템을 조율하고 경기 중 일어나는 여러가지 상황의 처리 방식을 논의한다. 국제축구연맹(FIFA) 프로그램에 따른 심판 체력 훈련도 병행한다.
프로연맹 심판위원회(위원장 이재성)는 K리그 전임 심판의 자질 향상을 위해 '심판 발전 프로젝트 프로그램'을 마련, 매년 두 차례 소집훈련을 실시 중이다. 아울러 시즌 중에는 경기 전-후 교육을 통해 판정 기준을 유지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이와 관련해 K리그 심판들은 지난 1월 터키 안탈리아에서 동계훈련을 갖고 독일, 스위스, 핀란드, 덴마크 등 유럽 프로팀 연습경기의 심판으로 나서 실전훈련을 가졌다. 아울러 다양한 이론 교육과 경기 분석 등을 병행하며 2010 시즌을 대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