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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박은별 기자] 2002년 전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던 것은 한국축구대표팀의 4강 진출만이 아니었다. 한국에서만 볼 수 있었던 붉은 물결. 바로 거리 응원이었다.
올해도 역시 붉은물결이 전국을 뒤덮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월드컵 B조 예선전을 앞두고 전국 각지에서 벌어지는 거리응원 장소를 정리해봤다. 거리 응원을 계획한 사람이라면 꼭 한번 살펴보자.
◇`붉은악마` 공식 응원 장소는?
한국대표팀 공식 응원단 붉은악마는 서울 2곳을 포함해 전국 18곳의 공식 응원 장소를 결정해 발표했다.
붉은악마는 우여곡절 끝에 서울에서는 서울광장과 코엑스 앞 두 곳에서 거리응원을 펼치기로 했다. 경기지역은 인천 문학월드컵경기장, 수원월드컵경기장, 안양종합운동장, 고양종합운동장, 부천종합운동장 등 각 도시의 경기장에서 대규모 응원전이 열릴 예정이다.
전국적으로는 부산 사직 아시아드 주경기장, 대전월드컵경기장, 마산 창동사거리, 군포시청 옆 야외공연장, 제주 애향운동장, 춘천 송암동 종합운동장 등 주요 도시에서 붉은악마가 참여하는 응원전이 계획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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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도 나섰다
`붉은악마` 뿐만 아니라 기업들도 응원전 전면에 나섰다. 전국 곳곳에서 기업주도로 다양한 단체 응원전이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자동차는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월드컵 공식 거리응원장인 '현대 팬 파크(HYUNDAI Fan Park)' 개장식을 갖고, 본격적인 월드컵 거리응원에 나선다. 현대 팬 파크는 FIFA 공식 후원사인 현대차만의 독점적 글로벌 프로젝트로, 서울 올림픽공원 이외에도 본선 진출국 등 총 19개국 32개 도시의 대표 광장과 공원에 월드컵 전 기간 동안 상설 운영되는 테마공간이다.
비씨(BC)카드는 에버랜드에 5000명 규모의 단체응원 장소를 마련했고, 국민카드(과천 서울랜드)와 아디다스(한강시민공원 잠원지구), 파리크라상(장충체육관) 등이 고객 사은잔치를 겸한 마케팅 단체응원전을 준비하고 있다.
◇ 문화행사+거리응원 한번에
문화행사와 거리응원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다면? 국립박물관으로 가면 본선 첫 상대 그리스 문화도 알고 거리응원도 즐길 수 있다. 국립박물관에서는 5월 1일부터 그리스 문명전이 열리고 있는데 이에 맞춰 650인치 대형 스크린을 설치해 다양한 공연과 함께 거리응원을 진행한다.
서울메트로는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미술관에 500여개의 의자를 배치해 특설무대를 마련한다. 경기 시작 전에는 비보이 댄스팀의 공연과 서울메트로 아티스트 어린이 응원단, 인천대학교 응원단의 특별공연도 선보일 예정.
송파구 문정동 가든파이브 중앙광장 '센트럴가든'에서는 SH공사가 12일과 17일 '현대자동차와 함께하는 거리 응원전'을 개최한다. 저녁 7시부터 비보이·퓨전국악·록밴드 등의 문화공연과 응원연습 퍼포먼스가 시작되며 대형 스크린을 통해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
서울 어린이대공원에서도 야외 응원전이 펼쳐진다. 서울시설공단은 12일 오후 6시30분부터 서울 어린이대공원내 8000석의 나무 관람석을 갖춘 '능동 숲속의 무대'에서 월드컵 응원전을 개최한다.
또 서울 상암동 노을 공원에서는 1박2일 응원전이 펼쳐진다. 가족과 함께 캠핑까지 즐기며 초대형 스크린으로 축구를 볼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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