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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예조, 對 MBC 총파업②]김응석 위원장 "연기자의 95% 생존권 위협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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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운 기자I 2008.05.26 13:40:44
▲ 한예조 김응석 위원장(사진=한대욱 기자)

[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우려했던 사태가 벌어졌다. 출연료 및 복지지원금 인상을 두고 MBC 측과 갈등을 빚어오던 한국방송영화공연예술인노동조합(이하 한예조)이 26일 결국 MBC를 상대로 총파업을 선언했다.
 
한예조 소속 연예인 200여 명은 26일 오전 10시부터 서울 여의도 MBC 남문광장에 모여 총파업 투쟁을 선언하며, MBC 월화사극 ‘이산’을 비롯한 모든 MBC 드라마와 쇼프로그램에 대해 전면 출연 거부 의사를 밝혔다.

MBC측에서는 복지지원금 인상에 불만을 가지고 한예조가 파업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예조 측은 복지지원금 보다 연기자들의 노동환경을 개선하고 고용의 보장을 위해 파업에 들어갔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파업 선언후 한예조의 관계자는 "우리들의 파업이 단순히 돈 더 달라고 떼 쓰는 것이 아니다"며 "여자 연기자들이 야외 촬영시 화장실도 없어 들판에서 옷으로 가리고 생리현상을 해결하는 것이 지금의 열악한 제작현실이다"고 강조했다.

파업과 함께 삭발투쟁에 들어간 한예조 김응석 위원장은 "MBC 임직원은 대한민국 최고수준의 임금을 받고 최고 수준의 복리후생비를 받는다"며 "하지만 정작 방송제작현장에서 95% 가량의 연기자들은 열악한 처우와 함께 한달에 200여 만원도 벌지 못하는 상황에서 최소한의 생존권을 보장받길 원한다"고 말했다. 

이번 한예조의 파업은 MBC 월화드라마 '이산'의 촬영 무산과 맞물려 더욱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한예조 소속 조합원들이 파업을 선언함에 따라 '이산'의 촬영이 중단됐기 때문이다.

한예조의 한 관계자는 "시청자들을 볼모로 파업을 했다는 비판에 마음이 아프다"며 "5%의 스타들 외에는 생활고에 시달리며 4대 보험 혜택도 받지 못하고 있는 연기자, 성우, 가수, 무술연기자들의 실상을 제대로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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