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후 ‘건국전쟁’의 배급사 다큐스토리에 따르면 ‘건국전쟁’의 누적 관객 수는 이날 오후 100만 명을 돌파했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기준 이날 오후 2시 50분 100만 17명을 기록한 것. 다큐멘터리 영화가 100만 관객을 넘은 것은 2017년 개봉한 ‘노무현입니다’ 이후 무려 7년 만이다. 지난 1일 개봉 후 한 달도 채 안 된 27일째에 달성한 기록이라 더욱 눈길을 끈다.
누적 10만 명만 넘어서도 흥행한 것으로 간주하는 다큐멘터리 영화가 좀처럼 경험하기 힘든 이례적 관람 신드롬이다. 국내 다큐멘터리 영화 전체를 기준으로 ‘건국전쟁’은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2014년·480만 명), ‘워낭소리’(2009년·293만 명), ‘노무현입니다’(2017년·185만 명)에 이어 역대 네 번째 흥행한 영화에 등극했다. 오는 4월 10일 총선 전까지 관람 열기를 이어나가 ‘노무현입니다’의 관객 수 기록을 깰 수 있을지에도 이목이 쏠린다.
‘건국전쟁’을 연출한 김덕영 감독은 오는 29일 ‘건국전쟁2’의 제작보고회를 열어 구체적인 속편 계획과 취지, ‘건국전쟁’의 흥행 소감 등을 밝힐 예정이다. 속편인 ‘건국전쟁2’는 인간 이승만의 면모를 다루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내년 3월쯤 개봉이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