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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닷컴은 27일(한국시간) 베테랑 FA 1~10위를 선정했는데, 류현진은 10위 안에는 들지 못했지만 주목할 선수로 꼽혔다.
이 매체는 류현진에 대해 “750구 이상 던진 투수 중 스트라이크 존에 걸치는 공의 비중이 47.6%로 MLB 공동 4위에 해당하는 수치”라고 설명했다.
MLB 통계 사이트인 베이스볼서번트에 따르면 류현진이 올해 던진 공 830개 중 395개가 스트라이크 존 근처인 ‘섀도 존’에 꽂혔다. 섀도 존이란 스트라이크 존 경계선 안팎으로 공이 1개씩 들어가는 너비의 구간을 말한다.
1987년생인 류현진은 지난해 6월 왼쪽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았고 올해 빅리그로 복귀했는데, 복귀 후 구속을 완전히 회복하지는 못했지만 이를 뒷받침할 정교한 제구력은 살아있었다는 뜻이다. 류현진은 빅리그 복귀 후 11경기에서 3승 3패 평균자책점 3.46을 기록했다.
2023시즌이 끝나고 토론토와 4년 계약이 만료된 류현진은 FA 시장에 나왔다.
류현진의 대리인인 스콧 보라스는 “빅리그 팀들의 관심이 매우 크다”며 “내년에도 미국에서 공을 던질 것”이라고 류현진이 MLB에 잔류할 것이라고 못박았다.
하지만 류현진은 한국 복귀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류현진은 지난 13일 한국시리즈 5차전이 열린 잠실구장을 찾아 “일단 (구단들의) 제안을 들어봐야 한다”며 “윈터미팅이 끝난 12월 중순 쯤 뭔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