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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클래스' 조여정 "고립된 여성들의 삶 안쓰러웠다"

김보영 기자I 2021.09.06 14:24:05
(사진=tvN)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조여정이 ‘하이클래스’를 통해 tvN 드라마에 10년 만에 복귀한 소감을 전했다.

6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로 열린 tvN 월화드라마 ‘하이클래스’ 제작발표회에는 조여정, 김지수, 하준, 박세진, 공현주, 최병길 PD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오늘(6일) 밤 첫방송될 ‘하이클래스’는 파라다이스 같은 섬에 위치한 초호화 국제학교에서 죽은 남편의 여자와 얽히며 벌어지는 치정 미스터리다.

‘하이클래스’는 배우 조여정, 김지수 투톱 여주인공과 함께 하준, 박세진, 공현주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았다. 출연하는 작품마다 강렬한 연기로 호평을 이끌어온 조여정은 남편의 살인범으로 몰리며 하루아침에 모든 걸 잃은 전직 변호사 ‘송여울’ 역을 맡아 인생 캐릭터 경신에 나선다. 독보적인 아우라로 남다른 존재감을 뽐내 온 김지수는 국제학교의 여론을 쥐락펴락하는 모태 금수저 ‘남지선’으로 분해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아울러 드라마 ‘에덴의 동쪽’, ‘앵그리맘’, ‘미씽나인’ 등으로 세련된 연출력을 인정받은 최병길 PD가 메가폰을 잡아 기대를 높인다.

조여정은 특히 ‘하이클래스’가 ‘로맨스가 필요해’ 이후 10년 만에 만난 tvN 드라마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조여정은 “‘로맨스가 필요해’ 때 큰 사랑을 받았는데 10년 만에 tvN에 돌아왔으니 더 큰 사랑을 주실 거라 기대한다(웃음)”고 인사를 건넸다.

이어 “영화 ‘기생충’에 이어 ‘99억의 여자’, 이번 ‘하이클래스’까지 쉬지 않고 작품 활동을 했다”며 “몸은 많이 힘들지만 그러면서도 느낀게 그러면서 조금씩 연기가 나아지는 것 같아 상당히 보람찬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작품을 선택한 계기와 캐릭터의 매력도 들어볼 수 있었다. 조여정은 “처음 대본을 읽었을 때 제주도란 공간에 고립된 여성들의 삶이 참 안쓰러웠다. 이를 잘 표현해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고 싶었다. 누구 하나 안쓰럽지 않은 여자가 없어서 마음이 갔다”고 회상했다.

이어 “다른 면에서는 송여울이란 캐릭터가 변호사인 여자, 상류층 엄마라는 특징에서 좀처럼 보여주지 않았던 캐릭터랄까, 좀 더 일상적이고 생활적인 말투로 연기를 해보려 노력을 했는데 그게 어떻게 느껴지실지 궁금하고 두렵기도 하다. 다른 작품들에서 큰 사건, 일들을 많이 마주해왔는데 이 드라마에서는 보다 일상적인 면모로 스토리를 풀어나간다는 점도 다르게 느껴졌다. 대본을 한 번 보니 드라마가 빨려들어가는 느낌을 받았다”고도 귀띔해 기대감을 자극했다.

한편 ‘하이클래스’는 오늘 밤 10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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