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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시즌 3위 두산베어스와 4위 LG트윈스는 4일부터 잠실구장에서 3전2승제의 프로야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준PO)를 치른다. 단 3경기만으로 승부가 가려지는 시리즈인 만큼 1차전의 중요성은 설명이 필요없을 정도다. 두산과 LG는 1차전 선발로 크리스 플렉센(26)과 이민호(19)를 선발로 예고했다.
플렉센은 올 시즌 8승 4패 평균자책점 3.01을 기록했다. 지난 7월 16일 잠실 SK전에서 타구에 맞고 왼쪽 발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승수는 상대적으로 많지 않지만 내용면에선 나무랄데 없었다.
특히 10월 들어선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10월 5경기에서 4승 평균자책점 0.85를 기록했다. 올 시즌 20승을 거둔 알칸타라와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었다. 150㎞대 빠른 공과 낙차 큰 커브가 일품이다.
LG를 상대로는 5월 7일 한 차례 등판했다. 이번 시즌 첫 등판에 나서 6이닝 7피안타 3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바 있다. 플렉센의 KBO리그 첫 승리이기도 하다.
LG는 준PO 1차전 선발로 ‘루키’ 이민호를 내정했다. 150km에 육박하는 강속구와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구사하는 이민호는 1차 지명으로 LG에 입단한 뒤 곧바로 선발 자리를 꿰찼다. 올 시즌 4승 4패 평균자책점 3.69를 기록했다.
두산을 상대로도 나름 호투했다. 두산전에 4차례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2.57을 기록했다. 선발로 등판한 2경기에선 모두 5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이민호가 이번 등판에서 승리투수가 되면 역대 세 번째 고졸 신인 포스트시즌 첫 등판 선발승을 거두게 된다. 앞서 1992년 준플레이오프 1차전 염종석(롯데)과 2005년 플레이오프 3차전 김명제(두산)가 그같은 기록을 세운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