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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킴브럴 상대 2루타에 끝내기 결승득점까지

이석무 기자I 2019.07.04 13:37:57
피츠버그 파이리츠 강정호.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강정호(32·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리그 정상급 마무리 투수 중 한 명인 크레이그 킴브럴(시카고 컵스)를 상대로 행운의 2루타를 뽑고 결승 득점까지 올렸다.

강정호는 4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메이저리그 홈경기에서 교체 출전해 2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7회초 3루 대수비로 교체 출전한 강정호는 4-5로 뒤진 7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컵스의 일본인 선발투수 다르빗슈 유와 상대했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다르빗슈와의 첫 맞대결에서 149km짜리 투심패스트볼을 받아쳤지만 3루수 땅볼에 그쳤다.

강정호의 2루타는 9회말에 터졌다. 여전히 4-5로 뒤진 상황에서 9회말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컵스 마무리 킴브럴과 상대했다. 킴브럴은 지난 시즌 뒤 FA 자격을 획득했지만 계약을 맺지 못하다가 6월에 뒤늦게 컵스와 계약한 뒤 이번 달부터 본격적으로 마운드에 오르는 중이다.

1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킴브럴의 136km짜리 바깥쪽 너클 커브를 밀어쳤다. 배트에 빗맞은 타구는 앞으로 전력질주하며 달려온 우익수 윌슨 콘트레라스의 글러브를 맞고 떨어졌다. 그 사이 강정호는 2루까지 질주했고 세이프됐다.

강정호의 2루타로 1사 2, 3루 기회를 잡은 피츠버그는 애덤 프레이저의 2루수 땅볼 때 5-5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계속된 1사 1, 3루 기회에서 코리 디커슨의 좌익수 희생플라이 때 강정호가 홈을 밟으면서 피츠버그는 자릿한 끝내기 역전승을 거뒀다. 강정호의 시즌 11번째 득점이었다.

이날 2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한 강정호는 시즌 타율은 1할6푼에서 1할6푼5리(133타수 22안타)로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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