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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는 4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메이저리그 홈경기에서 교체 출전해 2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7회초 3루 대수비로 교체 출전한 강정호는 4-5로 뒤진 7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컵스의 일본인 선발투수 다르빗슈 유와 상대했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다르빗슈와의 첫 맞대결에서 149km짜리 투심패스트볼을 받아쳤지만 3루수 땅볼에 그쳤다.
강정호의 2루타는 9회말에 터졌다. 여전히 4-5로 뒤진 상황에서 9회말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컵스 마무리 킴브럴과 상대했다. 킴브럴은 지난 시즌 뒤 FA 자격을 획득했지만 계약을 맺지 못하다가 6월에 뒤늦게 컵스와 계약한 뒤 이번 달부터 본격적으로 마운드에 오르는 중이다.
1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킴브럴의 136km짜리 바깥쪽 너클 커브를 밀어쳤다. 배트에 빗맞은 타구는 앞으로 전력질주하며 달려온 우익수 윌슨 콘트레라스의 글러브를 맞고 떨어졌다. 그 사이 강정호는 2루까지 질주했고 세이프됐다.
강정호의 2루타로 1사 2, 3루 기회를 잡은 피츠버그는 애덤 프레이저의 2루수 땅볼 때 5-5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계속된 1사 1, 3루 기회에서 코리 디커슨의 좌익수 희생플라이 때 강정호가 홈을 밟으면서 피츠버그는 자릿한 끝내기 역전승을 거뒀다. 강정호의 시즌 11번째 득점이었다.
이날 2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한 강정호는 시즌 타율은 1할6푼에서 1할6푼5리(133타수 22안타)로 끌어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