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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아' 진모영 감독 "20대 관객, 밀당 없는 영원한 사랑에 갈증"

강민정 기자I 2014.12.18 11:00:21
진모영 감독이 18일 오전 서울 압구정 CGV아트하우스에서 열린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김정욱기자)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의 진모영 감독이 흥행 성공 비결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진모영 감독은 18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압구정CGV 아트하우스에서 열린 특별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진 감독은 이 영화가 흥행에 성공한 이유, 특히 20대 남녀에게 사랑 받은 이유를 전했다.

진 감독은 “나도 그 질문이 참 어렵다. 20대에게 물어보면 이런 답을 하더라. 이 세대의 사랑 주기는 짧다. 과정도 힘들다. ‘밀당’하고 ‘썸’타고 이런 표현이 있더라”고 말했다.

이어 “순수하고 완전한 사랑, 누군가와 만나 영원히 사랑하는 그런 부분에 대한 동경, 소망이 있다.

그런 부분에 대한 갈증이 해소됐고 로망도 갖게 됐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영화관 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는 18일 오전 150만 관객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지난 주말인 13일 하루 24만명이 보는 열풍에 힘입어 14일 23만 관객 동원, 15일 100만 관객 돌파의 쾌거를 달성했다.

다큐멘터리 저예산 영화로는 이례적인 박스오피스 역주행을 기록했다. 1000만 고지를 단숨에 밟을 줄 알았던 ‘인터스텔라’의 발목을 잡았다. ‘인터스텔라’는 1000만 관객 돌파까지 약 20만 관객이 남은 상황이다.

17일 개봉된 외화 ‘호빗’과 영화 ‘국제시장’ 등 신작 공세에 밀려 박스오피스 3위에 머물렀다. 280만 관객을 모은 같은 장르의 영화 ‘워낭소리’를 넘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졌지만 흥행 장기전을 바라보지 않을 경우 어려울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는 3년전 KBS1 ‘인간극장’에 소개된 98세 조병만 할아버지와 89세 강계열 할머니의 모습을 1년 4개월여에 걸쳐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다. ‘인간극장’에 출연한 모습을 본 진모영 감독이 설득해 노 부부의 모습을 스크린에 옮겼다. 다큐멘터리임에도 ‘로맨틱 멜로’라는 호평 속에 20대 남녀의 뜨거운 호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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