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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시즌 4위팀 수원은 2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6강 PO 단판승부에서 5위 부산 아이파크를 1-0으로 눌렀다. 전반 추가시간(47분)에 나온 하태균의 헤딩골이 그대로 결승 득점이 됐다.
올시즌 부산을 상대로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하고 3전전패에 그쳤던 수원은 부산의 날카로운 역습에 다소 고전했다. 하지만 미드필드 싸움에서의 우위를 앞세워 꾸준히 부산의 수비를 흔들었다.
결국 결승골은 전반 추가시간에 터졌다. 부산 진영에서 꾸준히 기회를 만든 수원은 염기훈이 왼발로 올려준 프리킥을 하태균이 쇄도하면서 머리로 받아넣어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후 수원은 후반전에 수비를 강화하면서 한 골을 지키는데 주력했다. 부산은 한상훈, 파그너 등 빠른 공격수들을 앞세워 공격을 강화했지만 끝내 수원의 수비벽을 뚫지 못했다.
이날 승리로 수원은 2008년 우승 이후 3년만에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해 사상 5번째 정규리그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수원은 오는 23일 오후 7시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울산과의 준PO 단판승부를 통해 PO 진출을 노리게 된다.
반면 부산은 2006년 챔피언십 제도가 도입된 이후 처음으로 6강 PO에 진출했지만 힘과 관록에서 수원에 미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