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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심형래, `개그콘서트`로 TV 코미디 복귀

최은영 기자I 2010.12.07 11:06:18
▲ 심형래


[이데일리 SPN 최은영 기자]코미디언 출신 영화감독 심형래가 TV 코미디 무대에 복귀한다.

심형래는 최근 KBS2TV `개그콘서트` 제작진과 출연에 대한 의견 조율을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개그콘서트`의 서수민 PD는 7일 이데일리 SPN과 전화통화에서 "심형래 감독이 26일 방영되는 연말 특집 무대에 출연한다"며 "녹화는 22일 진행될 예정이지만 코너의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심형래는 앞서 지난 6일 방송된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 게스트로 출연해 "후배들을 위해 코미디 컴백을 해야겠다"고 예능인으로의 복귀를 시사해 눈길을 끌었다.

심형래는 자신이 주연과 연출을 맡은 새 영화 `라스트 갓파더` 개봉을 앞두고 최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웃찾사`도 폐지고 `개그콘서트`만이 간신히 그 명맥을 유지하는 상황"이라며 "나를 비롯한 선배 개그맨들의 책임이 크다"고 침체일변도의 개그계 현실을 통탄했었다.

심형래는 1982년 KBS 특채 개그맨로 데뷔, `변방의 북소리` `동물의 왕국` 등에 출연하며 바보 `영구` 캐릭터로 국민적인 인기를 누렸으나 그간 영화 제작에 매진하며 코미디 활동을 중단해왔다.

심형래가 개그무대에 서는 건 2004년초 KBS `쇼 행운의 열차` 이후 6년만.

심형래가 이끄는 영구아트무비의 한 관계자는 "심형래 감독은 영화감독 이전에 개그맨을 본업이자 천직으로 알고 있는 사람"이라며 "오랜만의 무대 복귀에 매우 기뻐하고 있다"고 전했다.
 
물론 이번 그의 `개그콘서트` 출연은 일회성으로 고정은 아니다. 하지만 영구아트무비 측 관계자는 "심형래 감독께서 개그 무대에 대한 의욕이 크다"며 "앞으로의 일도 알 수 없는 것 아니냐"고 여운을 남겼다.

심형래는 오는 30일 영구를 주인공으로 한 코미디 영화 `라스트 갓 파더`의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이 작품은 내년 상반기 미국에도 선보여질 예정이다. `라스트 갓 파더`는 심형래가 지금의 자신을 있게 한 `영구`를 주인공으로, 감독 및 주연을 맡은 영화로 `코미디언·감독· 배우` 심형래의 역량이 집대성된 작품으로도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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