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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개봉 8일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한 한국영화 '차우'(제작 벤티지 홀딩스)가 배급의 힘을 업고 8월까지 흥행을 위해 돌진할 채비를 갖췄다.
'차우'의 배급사인 롯데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지난 15일 개봉한 '차우'가 자회사인 롯데시네마를 통해 8월말까지 장기상영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차우'는 같은 날 개봉한 '해리 포터와 혼혈왕자' 및 3주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한 '트랜스포머:패자의 역습' 등 할리우드 대작에 맞서 개봉 첫 주 50만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그러나 '차우'는 22일 개봉한 '해운대'와 29일 개봉 예정인 '국가대표' 등 한국영화 기대작과 흥행을 겨뤄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이런 상황에서 '차우' 제작사가 예상하고 있는 흥행스코어는 300만 이상. 롯데엔터테인먼트가 8월 중반까지 배급할 영화가 없는 상황에서 '차우' 배급에만 집중할 경우 충분히 그 이상의 스코어도 가능하다는 것이 제작사의 입장이다.
'차우' 제작사 관계자는 "흥행을 위해서는 안정적인 배급이 중요하다"며 "'과속스캔들'이나'7급 공무원'등이 흥행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배급사인 롯데엔터테인먼트가 롯데시네마를 통해 개봉 3주차 이후에도 개봉관을 충분히 확보했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시실리2km'를 연출한 신정원 감독의 신작 '차우'는 식인멧돼지를 추격하는 5인의 추격대의 활약을 담은 작품. 개봉 후 CG는 기대에 못미친 평가를 받았지만 엉뚱한 웃음과 독특한 캐릭터가 호평을 받으며 관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