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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5월 제9대 대한양궁협회장으로 부임한 정의선 회장은 9~13대 회장에 이어 14대 회장까지 맡아 2029년까지 대한양궁협회를 이끌게 됐다. 대한체육회 규정에 따르면 회원종목단체 임원은 한 차례 연임이 가능하지만, 종목 발전에 대한 기여도가 명확하면 추가 연임을 할 수 있다.
대한양궁협회는 “정의선 회장의 리더십을 통해 한국 양궁은 올림픽 10연패와 전 종목 석권 등 오랜 기간 세계 최고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다”며 “특히 현대차그룹의 R&D 역량을 양궁에 도입해 신기술 및 장비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섰고, 훈련용 AI 슈팅 로봇·화살 선별 슈팅머신·심박수 측정 장치·선수 맞춤형 그립·복사냉각 모자·야외 훈련용 다중 카메라 등을 실제 훈련과 경기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몽규 명예회장이 기반을 닦은 한국 양궁 체계를 더욱 고도화했다. 협회 행정 시스템을 선진화했고, 공정하고 투명한 훈련과 경기 문화를 구축하는 등 세계 양궁 흐름에 발 빠르게 대처하며 전 세계가 인정하는 협회로 발전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밝혔다.
정의선 회장은 2005년 제5대 아시아양궁연맹 회장에도 부임해 5연임 중이다.
한국 양궁은 지난 8월 파리올림픽에서 5종목에 걸린 금메달을 싹쓸이했고, 김우진과 임시현이 나란히 3관왕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