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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투어는 11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PGA 투어 정책이사회는 사우디아라비아 PIF와의 협상이 계속 진행됨에 따라 추가 협상을 위해 전략스포츠그룹(SSG)을 외부 투자 그룹으로 선정했다”라고 밝혔다.
SSG는 펜웨이스포츠그룹이 주축을 이루고 있으며, 마크 아타나시오, 아서 블랭크, 게리 카디날레, 코헨 프라이빗 벤처스 등이 소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런 내용은 타이거 우즈 등 PGA 정책위원들이 선수들에게 보낸 메모를 통해 외부로 공개됐다.
미국 골프채널과 골프위크 등의 보도에 따르면, 정책이사회는 선수들한테 보낸 메모에서 “선수와 PGA 투어 모두에게 긍정적인 결론이 날 것으로 확신한다”라고 협상 과정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우디아라비아 PIF의 문은 닫히지 않았으며, 이사회는 앞으로 몇 주 안에 PIF와의 협상을 진전시킬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발표는 선수들의 LIV 골프 이적과 무관하지 않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앞서 사흘 전에는 PGA 투어의 간판급 선수이자 세계랭킹 3위 존 람(스페인)은 PIF가 후원하는 LIV 골프로 이적하는 계약 소식을 발표했다. 게다가 토니 피나우와 티럴 해튼 등이 추가로 LIV 골프로 이적할 가능성이 있다는 소문도 끊이지 않고 있다.
PGA 투어와 PIF의 합병 발표 이후 LIV 골프로 이적한 선수가 나오지 않았으나 연말을 앞두고 초대형 스타들의 이적설이 터지면서 PGA 투어의 분위기가 싸늘해졌다.
지난 6월 합병을 발표한 PGA 투어와 PIF는 향후 PGA와 DP월드투어 그리고 LIV 골프 등을 포괄하는 새로운 비즈니스를 벌이기로 합의했다. 이후 오는 12월 31일까지 구체적인 세부안을 내놓기로 했다. 그러나 최근까지는 새로운 비즈니스에 대한 계획이 나오지 않으면서 선수들 사이에서도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