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송민경이 노래 제목만큼이나 묵직하고 꽉 찬 에너지를 품고 컴백했다. 지난 4일 발표한 신곡 ‘큰 거 온다’로 연초 가요계에 큰 한 방을 터뜨려 ‘트롯계 아이돌’로 거듭나겠다는 게 송민경의 각오다.
“제목이 모든 걸 표현해주는 곡이에요. ‘좌절하지도, 실망하지도, 조급해하지도 말고 기다려라. 분명히 큰 거 온다!’는 메시지를 담은 노래입니다.”
‘하다 보면 니 패가 뜰 거야’ ‘길게 보면 나무 말고 숲이 보일 거야’, ‘기다려 기다려 큰 거 온다’ 등 직설적인 표현이 돋보이는 노랫말과 밝은 멜로디가 돋보이는 곡이다. 트롯 장르 곡이면서도 화려한 EDM 사운드를 얹었다는 점도 특징이다.
“곡에 맞춰 굉장히 신나고 경쾌한 안무를 준비했어요. 훅 부분에 맞춰 만든 포인트 안무인 ‘별따기 춤’과 ‘줄다리기 춤’, 그리고 ‘쥐구멍에도 볕이 드니까’ 구절이 나올 때 배트맨처럼 손가락을 동그랗게 말아 눈가에 가져다 대는 동작 등을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해요.”
“어릴 때 할머니 손에 자라서 트롯이 너무 익숙해요. 부모님도 트롯을 즐겨 들었고요. 추억이 남다르다 보니 항상 곁에 두었던 장르인데, 마침 트롯 경연 프로그램이 붐이 불어서 ‘나도 기차에 탑승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죠. (미소).”
‘트롯계 아이돌’. 송민경이 앞으로 꾸준히 트롯곡 활동을 이어가며 얻고자 하는 수식어다. 이번 신곡이 그 목표에 닿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송민경은 기대하고 있다.
“남녀노소 누구나 귀가 즐거울 만한 신나는 비트의 노래이자 굉장히 세련된 곡이거든요. ‘큰 거 온다’로 활동하면서 어린 친구들에게도 저만의 밝은 매력과 상큼발랄함을 어필하고 싶어요. 전국을 누비며 많은 행사 무대에 오르고 싶고요.”
“요즘 감독님들께 ‘독한 눈빛과 반전 얼굴이 있다’는 말을 자주 들어요. 기회가 된다면,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에서 임지연씨가 소화한 박연진 같은 악역에 도전해보고 싶어요. 사이다 같은 대사를 거침없이 내뱉는 당당한 역할이나 아티스트 역할을 해봐도 재밌을 것 같고요.”
송민경은 ‘열일’(열심히 일하다의 줄임말)이라는 키워드와도 잘 어울린다. 지난해에만 싱글 8장을 냈고, OST도 6곡이나 불렀다. 열정은 지금도 뜨겁다.
“노래와 연기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와 플랫폼을 통해 저의 여러 가지 모습을 보여드리고 즐거움을 드리고 싶어요. 지금부터 딱 1년 뒤 저를 돌아봤을 때 가슴 벅차게 뿌듯했으면 좋겠네요. 저를 많이 알아봐 주시는 분들이 더 많이 생겨서 저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조금이라도 행복하셨으면 좋겠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