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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강소라가 신혼 4년 차에 이혼 전문 변호사를 연기한 것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 호텔 상암에서 진행된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남이 될 수 있을까’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강소라는 “연인일 때의 이별과 결혼한 상태에서 헤어짐은 무게가 다르다”며 “막연하게나마 깊이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았다. ‘우리가 그렇게 된다면?’ 가정을 디테일하게 해볼수있을 것 같아서 이입이 잘 됐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또한 “사랑하고 계신 분들이면, 이렇게 되지 말자 반면교사를 삼을 수 있는 부분이 많다”며 “그게 아니라면 이혼을 하는 과정이 만만치 않다는 걸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이 될 수 있을까’는 이혼은 쉽고 이별은 어려운 이혼 전문 변호사들의 사랑과 인생 성장기를 담은 작품. 강소라는 2017년 tvN ‘변혁의 사랑’ 이후 6년 만에 안방에 복귀하게 됐다. 그 사이 결혼을 했고, 또 출산을 했다.
강소라는 “데뷔할 때보다 떨린다”며 “일을 쉬다 보니 복귀했을 때 예전처럼 일할 수 있을까 두려움이 있었는데 현장 다른 배우분들과 감독님이 잘 맞아주시고 배려해주셔서 적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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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라가 맡은 오하라 역은 법률사무소 두황의 소속 변호사이자 구은범(장승조 분)의 전 부인. 변호사 연기를 하는 만큼 법정신도 등장할 예정이다. 강소라는 “이혼이라는 게 법적인 용어도 많이 나오지만 굉장히 사적인 영역이다. 사랑에 대한 얘기고”라며 “법정신에선 어렵게 들리지 않게 이야기처럼 말처럼 들릴 수 있게 연습을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또한 이혼한 사이를 연기한 장승조와 케미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그는 “여배우가 화면에 예뻐보이고 아름다워보일 수 있는 건 개인의 노력과 타고난 외모가 있을 수 있지만, 남자 배우가 여자 배우를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다른 것 같다. 그런 이유로 장승조 씨가 하라를 세보일 수 있는 하라를 아름답게 바라봐줘서 그래서 아름답게 담긴 것 같아서 감사하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조은지에 대해서도 “뭘 해도 잘 받아줬다. 애드리브라든가, 연구 과정에서도 열어주고 편하게 잘 할 수 있게 많이 받아줘서 고맙다”고 덧붙였다.
극중 오하라와 구은범은 이혼 후 한 로펌에서 일하게 되는 사이. 강소라는 “드라마의 설정처럼 구 연인과 같은 사무실에서 일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구 연인이 제 발로 나가게 할 것“이라며 “환경을 어렵게 조성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장승조도 “어떻게든 버틴다. 어떻게 들어온 회사인데 최선을 다해서 그분 보다 더 잘 될 것이다. 딛고 일어설 것이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남이 될 수 있을까’는 18일 오후 9시 ENA에서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