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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는 13일(한국시간) 오전 4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를 상대로 2021~2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 원정경기를 치른다.
첼시는 지금 최악의 상황이다. 첼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현재 영국 정부의 자신 동결 제재를 받는 상황이다. 간신히 경기를 치를 수 있는 수준만 비용을 쓸 수 있다. 선수단의 희생으로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지만 간신히 정상적인 팀 운영은 어렵다.
지난 시즌 UCL 챔피언은 첼시는 이번 시즌 탈락 위기에 몰렸다. 지난 7일 안방에서 열린 8강 1차전에서 카림 벤제마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한 끝에 레알 마드리드에 1-3 완패를 당했다. 원정 2차전에서 3골 차 이상 승리해야 4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다.
토마스 투헬 첼시 감독은 현재 절망적인 상황임을 인정했다. 심지어 “미션 임파서블(Mission Impossible)”이라는 표현까지 썼다. 그는 “불가능한 전투에 직면해있다”고 말했다.
후폭풍도 장난이 아니었다. 투헬 감독은 “나는 레알과 1차전을 집에서 다시 보면서 한밤중에 분노했고, 그 다음날 아침에도 경기를 보고 또 다시 화가 났다”며 “그 경기를 다시 살펴보기 위해 필요한 초콜릿의 양은 어마어마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럼에도 투헬 감독은 ‘포기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2차전에서 경기를 뒤집는다는 것이)거의 불가능한 일인 것처럼 보이지만, 시도할 만한 가치는 있다”며 “모든 것을 시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래도 팀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첼시는 지난 주말 사우샘프턴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6-0 대승을 거뒀다. 메이슨 마운트와 티모 베르너가 각각 2골을 몰아쳤다. 마르코스 알론소와 카이 하베르츠도 한 번씩 골망을 흔들었다. 수비도 클린시트 기록하며 안정감있는 모습을 보였다.
첼시가 기적을 이루기 위해선 최근 절정의 골 감각을 자랑하는 벤제마를 막아야 한다. 벤제마는 8강 1차전에서 해트트릭으로 첼시에 큰 좌절감을 안겼다. 올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정규리그 27경기에서 24골을 기록 중이다.
레알 마드리드도 압도적인 전력을 자랑하고 있다. 라리가에서 압도적인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위 바르셀로나에 승점 12점이나 앞서있다.
첼시 대 레알 마드리드의 UCL 8강 2차전은 13일 새벽 4시 스포티비 온(SPOTV ON),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독점 생중계된다.
같은 시각에는 바이에른 뮌헨 대 비야레알의 8강 2차전도 열린다. 비야레알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선 비야레알이 1-0으로 승리했다. 하지만 뮌헨은 원정 1골 차 패배를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안방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1골 차 패배를 뒤집을 자신감이 있다.
현지 전문가나 스포츠베팅업체도 뮌헨이 무난히 2골 차 이상 승리를 거둬 4강에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