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송라이터 강인원(65)이 한국음악저작권협회(KOMCA) 신임 감사로 선출된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강인원은 최다 득표로 감사에 당선됐다.
강인원이 유독 주목받는 이유는 그가 지난 2018년 한국음악저작권협회 집행부를 비판하다 정회원 제명을 당했기 때문이다. 당시 협회 개혁을 목적으로 170여 명이 모인 ‘콤사작가연대’ 활동을 주도했던 강인원은 이후 소송을 통해 6개월 후 다시 정회원으로 복권됐다.
강인원은 “한국 대중음악 저작자들의 활발한 창작으로 K팝의 세계적 위상이 높아졌다”며 “저작권료 징수시장이 2021년 기준 2500억원에서 향후 3000억원~4000억원까지 증가 추세”라고 말했다. 이어 “회원들의 눈과 입이 되겠다”며 “4만여 저작자들의 권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강인원은 ‘비오는 날 수채화’, ‘그대 모습은 장미’ 등 수많은 히트곡의 작사·작곡을 맡은 싱어송라이터다. 최근에는 대구포크페스티벌 총감독을 역임했으며, 한국 가요계의 대표 뮤지션으로 활동해왔다.
한국음악저작권협회는 지난 14일 임시총회를 열고 제24대 회장 추가열을 비롯해 이사, 감사, 평의원 등 집행부 임원을 함께 선출했다. 한국음악저작권협회는 4만여 명의 작사·작곡자 정·준회원의 신탁단체로 저작자들의 저작료를 징수해 분배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