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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표는 오는 6월 2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완다 메트로폴리탄에서 열리는 토트넘 대 리버풀의 2018~19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특별 해설위원을 맡게 됐다. 후배 손흥민이 발로 뛰는 경기를 선배 이영표가 말로 푸는 그림이 그려지게 됐다.
이영표는 손흥민보다 10년 먼저 토트넘에 입단했다. 2005~06 시즌부터 2007~08시즌까지 3년 간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2005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한 박지성과 같은 시기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면서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월드 클래스’ 스타로 인정받았다.
토트넘 출신이라는 것 외에도 이번 결승전 이영표에게 또 다른 의미가 있다. 이영표는 2008~09시즌 도르트문트 시절, 현 리버풀 감독인 위르겐 클롭의 지도를 받았다.
이영표는 스포티비(SPOTV)와의 인터뷰에서 현역 선수라고 가정했을 때 토트넘 에이스 손흥민과 리버풀 골잡이 모하메드 살라 가운데 더 막기 힘든 선수로 손흥민을 꼽았다.
이영표는 “드리블을 잘 하는 선수보다 움직임이 좋은 선수를 막기가 더 힘들다”며 “손흥민은 붙으면 뒤로 뛰고, 안 붙으면 돌아서서 속도로 드리블하기 때문에 붙기도 떨어지기도 힘든 선수”라고 설명했다.
이어 “손흥민은 포지션에 상관없이 위력적이다”며 “슈팅이 좋은 선수이기 때문에, 슈팅 레인지에 있을 때 가장 위험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스포티비(SPOTV) 관계자는 “토트넘 선배인 이영표 선수가 손흥민 선수의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를 해설한다면 시청자들에게 더 큰 감동을 줄 수 있을 것 같다”고 섭외 배경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