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은 30일 배영수와 연봉 1억원에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배영수는 프로 통산 19시즌동안 462경기에 출전해 137승 120패, 평균자책점 4.46를 기록했다. 2000년 삼성 라이온스에 입단한 그는 2015년 한화로 이적했다. 당시 한화는 마운드 강화를 위해 배영수와 3년 총액 21억5000만원에 FA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그는 한화 이적 첫 시즌 4승11패에 그친 뒤 팔꿈치 수술을 받아 2016년에는 한 경기에도 등판하지 못했다. 지난해에는 7승8패로 건재한 모습을 보였으나 올 시즌 2승3패를 기록해 한화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그는 은퇴 위기를 맞았지만 두산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게 됐다. 두산은 “배영수는 풍부한 경험과 다양한 구종 등 장점이 많아 선발과 불펜에서 쓰임새가 크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배영수는 “내년이면 프로에 입단한지 정확히 20년째가 된다. 의미 있는 시즌을 두산에서 보낼 수 있게 돼 영광이다. 팀 우승을 위해 모든 걸 바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