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조직위, 노로바이러스 의심 안전인력 제외…軍 900명 투입

조희찬 기자I 2018.02.05 13:41:25
4일 오후 2018 평창동계올림픽 민간보안업체 직원 20여명이 복통과 구토 증세 등을 보여 치료를 받고 있는 강원 강릉시의 한 병원 응급실에 불이 켜져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조희찬 기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및 평창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가 노로바이러스 추정 환자가 발생한 민간 보안업체 직원들을 업무에서 제외하고 격리한다.

조직위는 5일 “군 인력 900여명을 보안 업무에 긴급 투입하고 숙소·수송버스 소독 등 보건 안전 확보를 위한 프로세스에 들어갔다”며 “국방부 승인 아래 투입된 군 인력은 기존 민간 안전인력이 수행하던 검색 등의 보안 업무를 맡아 환자들의 상태가 정상화 될 때까지 20개 베뉴의 보안 검색을 담당하게 된다”고 밝혔다.

또 조직위는 “전날 설사 및 구토 등의 전염병 증세를 보인 보안인력은 혹시나 발생할 수 있는 집단 감염 방지 차원에서 격리 시키고 숙소에서 휴식을 취하도록 조치했다”며 “이들은 모두 안정 상태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호렙청소년수렵원에서 지내던 민간안전요원들은 설사와 두통을 동반한 복통을 호소했다. 언론 보도를 통해 이같은 사실이 알려졌고 조직위는 이날 새벽 “강원도 보건환경원 조사결과 선수촌 보안 요원 등 31명(환자 20명·의심자 11명)이 노로바이러스로 추정되는 수인성 전염병 증세를 보여 격리 조치했다”고 밝혔다.

조직위는 전날 밤 투입돼 이날 오전 9시 교체 예정이던 보안요원들이 오후 2시까지 근무를 마친 뒤 숙소인 오대산청소년수련원으로 복귀하도록 했다. 추가 감염방지를 위해 숙소·수송버스 등 대회 시설을 소독하고 질병관리본부 감독 하에 전 대회 운영인력을 대상으로 손 소독제를 배부할 예정이다. 기존 보안인력 1200명은 당분간 현장 투입하지 않고, 증상 발생 시 즉각 병원으로 후송할 계획이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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