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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남북 합의 비판 '평창유감'에 찬반논란 '팽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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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구 기자I 2018.01.31 11:13:04
‘평창유감’ 유튜브 동영상 캡처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현 정부의 평창동계올림픽 남북한 동시 입장과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에 대해 비난을 하는 힙합곡이 네티즌 사이에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27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와 SNS 등에 올라온 ‘평창유감’이 온라인 상에서 빠른 속도로 유포되면서 찬반 논란에 불이 붙었다.

‘평창유감’은 정부에 대한 신랄한 비판을 직설적인 단어와 욕설 등으로 표현했다. 인터넷에서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을 비하하는 ‘문꼴오소리’ 등의 용어를 대놓고 사용하는가 하면 ‘FucXXXX’ 등의 욕설도 거침없이 사용됐다.

‘메달권 아니면 북한이 먼저. 공정함과 희망 따윈 니들에겐 없어’, ‘그래 XX 권력이 이래서 좋구나. 올림픽 선수까지 맘대로 정할 수 있구나. 능력 따윈 중요하지 않아. 흘린 땀보단 북한 출신이 더 대접받는 사회로구나’라는 가사에서는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에 대한 반대 논리가 담겨 있다. 북한을 우대하는 듯한 현 정부에 대한 비판이다. ‘우리 국민의 땀보다 북한 선수가 더 중요해? 그딴 식의 굴욕이 평화라고 생각해?’라며 질문도 던진다.

벌레소년은 가사를 통해 ‘아예 침략해달라고 빌어라 이 XX. 북한 오덕 XX들이 나라 망치는 꼴 더는 못참겠어 만든 노래. 니들 운동권 XX들이 얼마나 북한 찬양하는지 알려준 사례’라고 이 노래를 만든 이유를 밝혔다. ‘개최국이 국기를 쓸지 말지를 북한 눈치를 보면서 결정해? 이게 다 평화를 위한 거라고?’라며 ‘니들 역사 공부 다시 해야돼. 니들 세상 공부 다시 해야 돼. 니들 개념부터 챙겨 와야 돼’라고 지적했다. 후렴구에서는 ‘대체 왜 북한이 더 당당합니까? 태극기로 탄핵 좀 맞아보시겠습니까?’라고 적었다.

◇ “사이다”vs“평가는 끝나고 나서”

이 노래의 영상은 31일 오전 유튜브에서 접속건수 50만을 돌파하며 관심을 얻고 있다. 네티즌들은 ‘사이다 가사다’라며 속 시원해 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그대들의 당당함이 멋있네요” “현 시국을 정말 잘 표현한 멋진 젊은이”라고 벌레소년을 응원하는가 하면 “답답한 정치·외교를 풍자. 북한에 맨날천날 뒤통수만 맞고 앉았으니”라고 가사 내용에 동조하는 댓글이 줄을 잇고 있다.

하지만 ‘지나치다’는 반응을 보이는 사람들도 만만치 않다. 특히 가사 마지막에 ‘최순실이 더 낫다 XX’ 등이 포함돼 있는 점이 반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한 네티즌은 “일단은 평창 올림픽을 평화 올림픽으로 치르고 나서 꼬뚜리를 잡으면 되지 벌써부터 하는 건 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북한에 너무 굽신거리는 건 인정하지만 그게 북한 찬양이라고 까진 생각되진 않음. 그냥 북한의 의견을 존중해준 결과라고 생각함”이라며 “저번 남북단일팀 때랑은 인식도 다르고 반발도 다른 거 알겠는데 망했다 그런 얘기는 끝나고 나서도 늦지않음. 나중 가서 좋은 성과 나오면은 또 물타기할 사람들도 분명 있다. 난 그래도 이번 단일팀에 기대라도 걸어보련다”라고 밝혔다.

친구로 보이는 두 네티즌의 ‘평창유감’에 대한 SNS 댓글을 통한 대화도 눈길을 끈다. 네티즌 A씨가 B씨에게 ‘평창유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B씨는 “잘 만들었는데? 무조건 욕박으면 자기들 논리가 강하다고 착각하시는 분들의 특성이 잘 반영된 노래인 듯. 이런 걸 보수라고 착각하는 사람들이 없었으면 하는 우려와 얼마나 삶의 여유가 없으면 저렇게 싸우고 싶어서 안달이실까 하는 안타까운 생각”이라고 답했다. A씨가 “표현은 모르겠는데 나는 내용에는 어느정도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을 듯. 개인적으로 선수들 문제나는거랑 태극기는 진짜아니라고 생각함”이라고 하자 B씨는 “과정에 있어서 문제가 있다는 것도 인정하고 나도 이 부분은 비판적으로 생각하고 있지. 근데 과정에 문제 생겼다고 통일이라는 궁극적인 목표나 방향 자체를 부정하는 거는 아니라고 봄. 물론 통일에 대한 관점이 다를 수는 있는 거지만”이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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