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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심을 지킨 배우들은 있다. 지난해 칸 국제영화제 심사위원으로 초청돼 큰 화제를 모았던 전도연이 올해 주목할만한시선에 초청됐다. 배우 김남길과 호흡을 맞춘 ‘무뢰한’이 영광을 얻었다. 심사위원에 앞서 영화 ‘밀양’으로 여자배우상까지 수상하며 ‘칸의 여왕’이라 불리는 그가 레드카펫을 또 한번 아름답게 수놓을지 이목이 쏠린다.
배우 박성웅도 경사를 맞았다.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이름을 올린 영화 ‘오피스’로 칸 영화제의 부름을 받았다. 그는 ‘무뢰한’에도 얼굴을 비췄다. 두 작품에서 모두 존재감을 드러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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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뢰한’이 초청된 주목할만한시선은 지난해 배두나, 김새론, 송새벽이 주연한 영화 ‘도희야’가 꼽혔던 부문이다. ‘오피스’를 선택한 미드나잇스크리닝도 지난해 류승룡, 이진욱이 주연한 영화 ‘표적’이 뜨거운 박수를 받은 바 있다.
올해 칸 국제영화제는 미국 영화 감독 코엔형제가 심사위원장을 맡았다. 개막작은 프랑스 여성감독 엠마누엘 베르코의 ‘당당하게(La Tete Haute)’가 선정됐으며 내달 13일부터 24일까지 프랑스 남부지방 칸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