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탈세 의혹부터 하차까지…장근석 '삼시세끼' 긴박했던 48시간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양승준 기자I 2015.01.17 10:53:14
배우 장근석.
[이데일리 스타in 양승준 기자] 지난 15일 오후 10시50분. CJ E&M이 탈세 의혹에 휩싸인 배우 장근석(28)의 tvN ‘삼시세끼-어촌 편’(이하 ‘삼시세끼’)하차 보도자료를 낸 시점이다. 제작진의 입장을 전달한 자료였다. 메일을 발송한 뒤 15분 후에 방송 홍보 담당자에 “늦은 시간 정말 죄송하다”며 자료 발송을 알리는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가 왔다. 오후 11시가 넘어 온 연락이다. 자정을 앞둔 시간에 방송사가 보도자료를 낸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 이번 ‘장근석 문제’에 대한 입장 정리가 방송사에서도 시간을 다툴 만큼 긴급한 사안이었다는 얘기다. 애초 예정됐던 ‘삼시세끼’ 방송일은 16일. 방송 날을 몇 시간 앞두고 공식 입장을 낼 수밖에 없었을 만큼 제작진의 고민이 컸다는 뜻이기도 하다.

장근석의 탈세 의혹이 불거진 건 지난 14일. 장근석 하차를 발표하기까지 약 48시간이 걸렸다. 왜 이틀이란 시간이 걸렸을까. 그 안에는 어떤 일들이 벌어졌을까.

장근석의 하차를 쉽게 결정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라는 게 여러 관계자들의 말이다. ‘삼시세끼’는 주요 출연자가 장근석·차승원·유해진 세 명이다. 여기서 장근석 촬영분을 들어낸다면 이야기의 최소 3분의 1을 포기해야 한다. 제작진 입장에서는 장근석 하차는 ‘최악의 수’나 마찬가지다. 장근석 측도 ‘삼시세끼’는 쉽게 버리기 아까운 카드다. 방송 화제성을 밑거름 삼아 활동 반경을 넓힐 기회이기 때문이다.

이에 장근석 측과 제작진은 15일까지도 방송 문제를 두고 논의를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장근석은 약속된 일정 소화차 15일 해외에 머물던 상황. 양측이 연락의 끈을 놓지않고 마지막까지 의견을 나눴다는 후문이다. 취재결과 장근석 세금 탈세 의혹이 불거진 직후에는 장근석의 방송 잔류 안에 대한 논의도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는 장근석의 탈세 의혹에 대한 진심 어린 사과 등으로 차가워진 여론을 먼저 달래지 않고는 불가능한 일. 시간이 흐를수록 장근석의 탈세 의혹 논란이 커졌던 점은 제작진과 장근석 측에 큰 벽으로 작용했다. 제작진은 결국 “장근석의 해명 이후에도 계속해서 후속 보도가 나오고 있으며 많은 시청자가 장근석의 출연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음을 알고 있다”며 “이에 제작진은 지금 장근석이 방송에 출연하는 것은 시기상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했고, 장근석 측과 합의해 프로그램 하차를 결정했다”는 입장을 냈다. 방송일도 16일에서 23일로 미룬다는 공지도 담겼다. 이와 관련해 장근석 측은 ‘삼시세끼’ 하차와 관련해 따로 보도자료를 내지는 않았다. 하차 계기와 관련해 ‘탈세 의혹’에 대한 언급도 삼갔다. 다만 “고생한 차승원·유해진 선배와 제작진에 미안할 뿐”이라며 유감을 표했다.

▶ 관련기사 ◀
☞ [TV결정적순간]'마녀사냥', 케이트업튼이 게스트로 나오는 그날까지
☞ 오연서, 초근접 촬영 B컷 공개..'빛나거나, 미치거나!'
☞ '킬미 힐미' 지성X황정음, 1mm 입맞춤 포착..'감금로맨스' 예고
☞ [TV결정적순간]어촌 못간 '산촌 어게인'..괜찮아, '삼시세끼'야
☞ 'K팝스타'는 어떻게 시즌4까지 건재함을 잃지 않았나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