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인 강호동이 예능프로그램 판도 변화에 임하는 ‘국민 MC’다운 자세를 전했다. 강호동은 현재 KBS2 ‘우리동네 예체능’에 출연 중이다. 체육인 출신으로 프로그램의 정신적 지주가 돼 온 강호동은 어느덧 1주년을 앞두고 있는 ‘우리동네 예체능’을 안정 궤도로 이끈 주인공이기도 하다. 최근 방송인 이경규가 종합편성채널 JTBC 프로그램 출연을 확정했고, 신동엽이 케이블채널과 종합편성채널, 지상파 3사를 활발히 오가는 활동을 보여주고 있는 만큼 강호동 역시 달라진 예능 판도에 어떻게 적응하고 있는지 궁금증이 쏠렸다.
강호동은 26일 오전 11시 서울 강동구 둔촌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프로그램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큰 전략을 가지고 프로그램에 접근한 적은 없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주어지는 대로 고민하고 상의하며 주어진 숙제를 하나하나 했던 것 같다”면서 “다음 예능 판도가 어떻게 바뀔테니 이렇게 대비하자는 생각은 한번도 한적이 없었다”며 웃었다.
강호동은 앞으로도 그 특유의 ‘적응력’으로 입지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강호동은 “바뀐 환경에 그때그때 적응해 왔기 때문에 앞으로 어떤 변화가 있고, 어떤 다양성을 요구하는 시대가 올지 모르지만 그때 돼서 또 적응을 하고 멋지게 숙제를 마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호동은 ‘우리동네 예체능’을 비롯해 SBS ‘스타킹’ 등 장수 프로그램의 수장으로 자리잡고 있다. 방송인 유재석과 함께 국내 예능프로그램을 이끄는 ‘1인자’로 양강구도를 형성하며 많은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다.
‘우리동네 예체능’은 탁구, 배드민터, 볼링, 농구 등에 이어 태권도 편으로 새롭게 시청자와 만난다. 최근 2014 소치동계올림픽 중계 방송 등으로 스포츠 콘셉트의 프로그램으로서 더욱 입지를 확고히했다. 농구 팀으로 확인한 서지석, 강호동, 줄리엔강, 존박의 ‘드림팀’ 저력과 함께 다크호스로 꼽히는 새 멤버 김연우의 활약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