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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미국의 주요 언론인 CNN이 안현수(28·러시아명 빅토르 안)의 대회 3관왕 소식을 비중 있게 다뤘다.
CNN은 22일(이하 한국시간) “우리가 기억해야 할 최고의 장면 5가지”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안현수를 언급했다. 안현수의 경기를 “안현수 다운 놀라운 질주(Ahn-believable run)”라고 표현한 CNN은 “그가 쇼트트랙 남자 500m와 5000m 계주에서 각각 금메달을 획득해 통산 6개의 금메달을 보유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안현수는 이날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500m와 5000m 계주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특히 5000m 계주에서 안현수가 속한 러시아는 미국과 박빙의 승부를 펼쳤지만, 안현수가 7바퀴를 남기고 역전에 성공해 가장 먼저 결승선을 밟았다.
안현수는 앞서 쇼트트랙 1000m 금메달을 목에 건 데 이어 500m와 5000m 계주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해 대회 3관왕의 위업을 달성했다. 지난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대표로 3관왕에 오른 안현수는 8년 만에 메달을 3개나 더 추가했다.
CNN은 “러시아가 쇼트트랙 승리를 자축하는 분위기인 반면 미국은 이 종목에서 큰 문제에 봉착하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안현수는 중국의 왕멍(금4 은1 동1)을 넘어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금메달(6개)을 보유한 선수로 남게 됐다. 또 그의 총 메달 개수(8개, 금6 동2)는 안톤 오노(미국)가 보유한 최다 메달 기록(8개, 금2 은2 동4)과 타이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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