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절 영화 |
지상파 3사와 케이블, 종합편성채널을 모두 포함한 방송사들은 이달 30일부터 시작돼 다음달 2일 일요일까지 총 4일간의 설 연휴를 맞아 다양한 장르의 특선영화를 준비했다.
29일 밤 11시 10분 KBS2는 '반창꼬'(감독 정기훈)를 방송한다. 지난 2012년 12월 고수와 한효주의 만남으로 화제가 됐던 '반창꼬'는 단 한 번의 실수로 위기에 처한 의사 미수(한효주)가 119 구조대 의용대원으로 일하게 되면서 아내를 구하지 못한 상처를 간직한 소방관 강일(고수)에게 설레는 마음을 품고 로맨스를 그리는 작품이다.
29일에서 30일로 넘어가는 새벽 12시 45분에는 MBC에서 '내 아내의 모든 것'(감독 민규동)이 방송된다. 개봉 당시 누적관객수 450만을 돌파한 이 영화는 두현(이선균)이 남들이 보기엔 완벽하지만 끝없는 불평과 독설을 내뱉는 아내 정인(임수정)과 이혼하기 위해 카사노바 성기(류승룡)에게 아내를 유혹해줄 것을 부탁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임수정 이선균의 색다른 부부 호흡과 두 주인공 못지않은 미친 존재감을 뽐내는 카사노바 류승룡의 감초 연기가 관전 포인트다.
JTBC는 29일에서 30일로 넘어가는 새벽 12시 15분 '웰컴 투 동막골'(감독 박광현)을 편성했다. '웰컴 투 동막골'은 배우 정재영, 신하균, 강혜정이 출연했으며, 2005년 개봉 당시 800만 명의 누적관객수를 기록한 흥행작이다. 지난 1950년 11월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시대, 함백산 절벽들 속에 자리 잡은 마을 동막골에서 여일(강혜정)과 인민군 리수화(정재영), 자군 병력에서 이탈해 길을 잃은 국군 표현철(신하균) 그리고 연합군까지 동막골에 모여 폭격 위기에 놓인 동막골을 지키기 위한 작전을 펼치는 이야기다.
또한 영화 전문 채널인 채널 CGV에서는 오후 3시 10분 제임스 맥어보이, 마이클 패스벤더 주연의 ‘엑스맨:퍼스트 클래스’(감독 매튜 본), 오후 5시 40분 이완 맥그리거 주연의 ‘더 임파서블’(감독 후안 안토니오 바요나), 오후 7시 50분 김명민 주연의 ‘간첩’(감독 우민호)을 편성했으며, OCN은 오후 5시 20분 ‘엑스맨 탄생: 울버린’(감독 개빈 후드)을 편성했다. 캐치온은 오후 1시 30분부터 ‘다크 나이트 라이즈’(감독 크리스토퍼 놀란)를 방송중이며, 이어 4시 15분부터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감독 마크 웹)을 방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