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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의 작은 거인은?' 존슨-베나비데스, UFC플라이급 타이틀전

이석무 기자I 2013.12.12 10:58:51
UFC 플라이급 챔피언 드미트리어스 존슨(왼쪽), 도전자 조셉 베나비데스. 사진=수퍼액션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키 160cm과 163cm의 작은 거인들이 최강자 자리를 놓고 한판승부를 벌인다.

UFC 플라이급(-56kg) 챔피언인 드미트리어스 존슨(27·미국)은 오는 15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새크라멘토에서 열리는 ‘UFC on FOX 플라이급 챔피언전’에서 도전자 조셉 베나비데스(29·미국)를 상대로 타이틀 3차 방어전을 벌인다.

160cm의 단신인 챔피언 존슨은 UFC 데뷔 당시 플라이급이 없어 밴텀급에서 활약했다. 하지만 플라이급이 생기면서 이안 맥콜, 베나비데스 등을 꺾고 초대 챔피언 왕좌에 올랐다.

이후 존 도슨(미국), 존 모라가(미국) 등 쟁쟁한 도전자들을 잇따라 누르고 2번의 방어전에 성공했다. 키는 플라이급 치고도 작은 편이지만 경쾌한 스텝과 스피드한 타격, 레슬링과 그래플링까지 탄탄한 기본기를 자랑한다.

이에 맞서는 베나비데스는 WEC 밴텀급 챔피언 도전자에 올랐을 정도로 역시 밴텀급에서 맹활약을 떨쳤던 선수. 최근 이안 맥콜, 대런 우예노야마(미국), 주시에르 호미가(브라질) 등 쟁쟁한 플라이급 스타 파이터들을 차례로 꺾으며 연승을 달리고 있다. 오소독스(오른손잡이 스탠스)와 사우스포(왼손잡이 스탠스)를 번갈아 사용하는 양손잡이 파이터로 타격 능력이 폭발적이라는 평이다.

두 선수는 지난해 9월에 열린 ‘UFC 152’에서 한 차례 맞붙은 적이 있다. 당시 존슨이 베나비데스를 쓰러뜨리고 챔피언에 등극했다. 과연 탄탄한 기본기의 존슨이 무서운 상승세의 양손잡이 타격가 베나비데스를 상대로 챔피언 벨트를 지켜낼지, 아니면 베나비데스가 설욕에 성공하며 새 챔피언에 등극할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존슨과 베나비데스의 경기는 두 선수가 공통점이 상당히 많은 만큼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승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스탠딩에서 화끈한 타격전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다수의 전문가들은 상대의 하반신을 공격해서 레슬링 대결로 이끌어 가거나 그래플링 기술을 적극 발휘하는 쪽이 승부의 결정적인 행방을 가를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한편, 케이블위성채널인 ‘수퍼액션’은 존슨과 베나비데스가 맞붙는 이 대회를 15일 오전 9시50분부터 위성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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