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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원로배우 신성일(76)과 배슬기(27)가 격정적인 베드신을 펼치게 되는 영화 ‘야관문: 욕망의 꽃’(이하 ‘야관문’)이 세간의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번 영화에서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부분은 실제 나이 차 49세에 이르는 두 사람의 멜로 연기다. 야관문은 평생 교직에서 원칙을 고수하다가 교장으로 정년 퇴임한 암 말기 환자와 그를 간병하러 찾아온 젊은 여간병인 사이의 욕망과 갈등을 그린 영화다.
연륜 깊은 할아버지와 젊은 여자의 멜로를 그렸다는 점에서 야관문은 이전 영화 은교와도 비교된다. 은교도 중견배우 박해일과 20대 김고은의 파격적인 베드신을 다룬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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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의 실제 나이 차이는 14세에 불과하지만, 영화 속 두 인물의 나이 차이는 상상을 초월한다. 박해일은 극 중 노년의 시인으로 나오고 김고은은 17세 소녀로 나와 상식적으로 사랑을 할 수 없는 사이다.
야관문과 은교는 멜로 연기를 선보이는 배우 간 나이 차이가 크다는 공통점을 갖지만 남자 배우의 성적 의도성에서 결정적인 차이를 보인다.
은교의 박해일은 극 중 김고은을 사랑하면서도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이지만, 야관문의 신성일은 애초에 성적 욕망에 사로잡힌 인물로 그려진다. 때문에 신성일은 은교의 박해일보다 다소 도덕적이지 못한 인물로 묘사된다.
한편 신성일의 복귀작이기도 한 ‘야관문’은 오는 11월 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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