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병사 폐지⑤ 연예병사 없어지면 '위문열차' 공연은

박미애 기자I 2013.07.18 11:12:51
연예병사들의 복무 실태를 방송한 SBS ‘현장21’(사진=방송캡처)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국방홍보원이 운영해온 국군방송의 장병 위문 공연 프로그램 ‘위문열차’는 존속된다.

국방부는 18일 공식입장을 통해 “‘위문열차’ 공연은 외부 민간 출연자를 추가 섭외하고 방문 부대에서 복무하는 재능 있는 장병이 위문 공연에 직접 참여하는 방안으로 보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금껏 ‘위문열차’는 연예병사들이 주축이 돼 진행을 맡고 공연을 하는 방식으로 펼쳐졌다. 연예병사 제도의 폐지로 외부 가수들의 출연 비중이 높아질 전망이다.

국방부는 또 “홍보지원대원이 출연했던 국방 라디오 및 TV 프로그램은 2013년 하반기는 현역 앵커 및 내부 직원으로 대체해 운영하고 2014년 민간 진행자를 추가 섭외해 운영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국방부는 이날 연예병사(홍보지원대원) 제도를 폐지한다고 밝혔다. 지난 달 ‘위문열차’ 공연을 마친 일부 연예병사들이 무단외출을 한 뒤 안마시술소에 드나드는 등의 모습이 한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공개되면서 연예병사 논란이 뜨겁게 일었다.

또 감사 결과에 따라 연예병사 8명에 대한 징계가 결정됐다. 연예병사가 폐지됨에 따라 현 연예병사 15명은 8월1일자로 자대가 재배치된다. 이중 잔여 복무기간이 3개월 이내인 병사 3명(징계 2명)은 국방부 근무지원단에 잔류, 일반병사와 같이 복무하게 된다. 잔여 복무기간이 3개월 이상인 병사 12명 중 징계대상인 6명은 징계가 끝난 뒤에 재배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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