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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0만원 배상하라` 손문권PD 유족, 임성한작가 손배 청구

고규대 기자I 2012.03.12 14:41:40
▲ 고 손문권 PD(왼쪽)과 임성한 작가가 2007년 결혼식을 올릴 당시의 모습.(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지난 1월 세상을 떠난 고 손문권 PD의 유족이 임성한 작가를 상대로 5000만 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케이블채널 Ystar는 12일 손 PD 유족의 인터뷰를 통해 이러한 사실을 밝혔다. 유족은 이 프로그램에서 "어떤 정신적 고통에 대한 위자료를 받겠다는 목적보다는 그 소송을 통해서 사안의 진상을 알고 싶다. 사망 사건을 둘러싼 의문점을 해결하고자 법적 대응을 선택한 것”이라고 소송 배경을 설명했다. 손 PD의 유족은 유서의 사실 여부에 대한 의문 때문에 필적 의뢰와 CCTV 추가 분석도 의뢰할 것으로 알려졌다.

손 PD의 유족은 그동안 그의 죽음에 대해 몇 가지 의문을 가져왔다. 손 PD의 아내인 임성한 작가가 가족에게 늦게 알린 점, 심장마비라고 사인을 밝힌 점 등을 지적했다. 경찰 조사 결과 CCTV 등을 통해 자살이라는 게 밝혀졌으나 유족의 궁금증을 사그라지지 않았다.

고 손문권 PD는 드라마 `하늘이시여`로 임성한 작가와 인연을 맺고 지난 2007년 결혼했다. 이후 두 사람은 `아현동 마님`, `신기생뎐` 등을 함께 만들었다. 고 손문권 PD는 지난 21일 경기도 일산 자택에서 자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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