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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송지훈 기자] 올 시즌 K리그 챔피언결정전이 FC서울(감독 넬로 빙가다)과 제주유나이티드(감독 박경훈)의 맞대결로 치러진다.
28일 오후2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유나이티드(감독 박경훈)와 전북현대(감독 최강희) 간 맞대결에서 제주가 후반30분에 터진 네코의 선제 결승골을 끝까지 잘 지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홈&어웨이로 펼쳐지는 올 시즌 K리그 우승컵의 주인공은 일찌감치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한 정규리그 1위 FC서울과 제주의 홈&어웨이 승부로 가려지게 됐다.
양 팀은 다음달 1일과 5일에 두 차례 경기를 갖고 우승컵의 주인공을 가린다. 1일 오후7시에 열릴 1차전은 제주의 홈구장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5일 오후2시로 예정된 2차전은 서울의 안방인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각각 치러진다.
서울은 올 시즌 28경기서 20승2무6패(58골26실점)로 승점62점을 쌓아올리며 정규리그 1위를 기록해 챔프전에 직행했다. 제주는 정규리그 17승8무3패(54골25실점)로 2위에 올라 플레이오프에 진출했고, 전북을 제압하며 '마지막 승부' 출전권을 거머쥐었다.
두 팀은 지난 2000년 챔피언결정전에서 한 차례 맞닥뜨린 전력이 있다. 각각 안양LG(FC서울의 전신와 부천SK(제주유나이티드의 전신) 유니폼을 입고 만난 당시 대결에서 안양이 승리하며 우승컵의 주인공이 됐다. 이번 맞대결은 연고지와 팀 이름을 교체한 후 10년만에 다시 치르는 리턴매치인 셈이다.
올 시즌 양 팀의 맞대결에서는 1승1무로 FC서울이 근소한 우세를 보였다. 지난 7월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첫 대결에서 2-0으로 승리했고, 10월27일에 치른 제주 원정경기에서는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양 팀 사령탑 빙가다 감독과 박경훈 감독은 29일 오후1시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챔피언결정전 기자회견을 갖고 우승컵을 놓고 격돌하는 심정을 밝힐 예정이다.